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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 인기에 '2만원' 공기까지 등장...달고나 이어 공기에 주목 [OTT궁스궁스]

오징어게임 시즌 2, 공개 2일 만에 93개국 1위
공기 놀이부터 둥글게 둥글게 게임까지 주목 받아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징어게임 공기. [사진 아마존 화면캡처]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지난해 12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 2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콘텐츠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 2는 공개 2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 비영어 콘텐츠 톱10 순위 중 1위를 기록했다. 1위를 기록한 나라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호주, 터키, 케냐, 나이지리아 등 총 93개국이다. 공개한 주의 글로벌 시청 수는 6800만 뷰에 달한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인기 흐름에 시즌 2에 나오는 한국 전통 게임까지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시즌 1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Mugunghwa kkoci pieot seumnida)'와 '달고나(Dalgona)'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면 시즌 2에서는  '공기(Gonggi)' 놀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공기(gonggi) 관련 영상 화면.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SNS에는 동그란 젤리나 주사위 등을 들고 오징어게임에 나온 공기 놀이를 따라하는 외국인들의 영상이 해시태그 '#gonggi'와 함께 잇달아 게시되고 있다. 이들의 영상에는 배경음악으로 오징어게임의 시그니처 음악이 깔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 영상들은 SNS에서 인기를 얻으며 적게는 1만회, 많게는 수십만회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공기 게임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의 챌린지(도전) 영상 외에도 능숙하게 공기 게임을 해내는 한인 중년들의 영상들도 함께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공기 게임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아마존에는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 △, □'가 그려진 공기 판매자까지 등장했다. 재미난 점으로는 제품의 색상이 '오징어' 색상으로 설명된 점이다. 이 제품은 '전통 한국 던지기 게임 공기 오징어 던지기 | 5팩'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고 5개 공기알에 2만380원이다.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이 올린 둥글게 둥글게 영상.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오징어게임 시즌 2의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공기 게임 외에도 짝짓기 게임인 '둥글게 둥글게(Round and Round)' 게임도 화제다. 지난해 12월 31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계정인 '스틸 왓칭 넷플릭스'(Still Watching Netflix)가 오징어게임 시즌2에 나온 둥글게 둥글게 게임 장면에 영어 자막을 달아 영상을 올렸는데, 이 영상은 1월 3일 기준 조회수 384만회를 넘기며 인기 영상으로 떠올랐다. 이 채널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이 조회수 100만회라는 점과 비교했을 때 '둥글게 둥글게' 영상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셈이다. 

이 채널은 둥글게 둥글게 노래를 영어적 표현으로 'Mingle Song'으로 소개했다. 영상에는 '이 노래가 머릿속에서 계속 멤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노래가 공포 노래가 됐다'는 등의 다양한 3036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는 총 7부작으로 모두 공개됐고, 시즌 3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즌 2는 시즌 1처럼 정해진 결말이 없이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끝났기 때문에 시즌 3를 기다리는 시청자가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즌 3 공개일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여러분께 시즌3 제작 소식까지 알릴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고 설렌다”라며 “새로운 오징어 게임의 여정을 구상하며 싹 틔웠던 아이디어의 씨앗을 시즌3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펼치고 비로소 완결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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