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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주항공 참사 명예훼손 99건 수사…2차 합동 위령제 준비”

행안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대본 회의' 주재
경찰청, 99건 조사 및 수사…악성 게시글 피의자 검거

제주항공 참사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정부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와 추모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광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하고, 2차 합동 위령제를 준비한다. 또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게시글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을 약속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정부는 장례 후에도 유가족들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심리 지원, 상속과 보상 등 법률상담, 유가족 긴급 돌봄 등 세심하고 충분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가족들의 서류 제출 편의를 위해 각종 증명서류를 간소화하였고, 장례시부터는 전담공무원이 제증명 서류 발급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글과 영상 등으로 인해 아픔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찰청 전담수사단에서는 17개 전 시도청의 사이버수사대 등 수사력을 집중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은 현재 희생자과 유가족에 대한 악의게시글 총 99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 및 수사에 착수했고, 전날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무안공항에 악성게시글 ‘현장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임을 거듭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또 “많은 국민들께서 전국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계신다”며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국민들의 성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약사회에서는 현장에 무료 봉사약국을 운영하고, 민간봉사단체는 아이돌봄 놀이쉼터를 운영하고, 전국 곳곳에서 많은 분들의 식사, 생필품, 방한용품 등을 보내주셨다”며 “유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주고 계신 모든 분들과 추운 날씨 속에도 사고 수습에 애쓰시는 중앙 및 지자체 공무원, 국과수, 경찰, 소방 군인 등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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