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핀·브레인데크가 CES 혁신상을 받은 이유…한 단계 높은 기술력·공익성 돋보여[이코노 인터뷰]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기업]⑧ 김준모 모핀 대표 & 정여름 브레인데크 대표
“퀀트모.AI 경쟁력 인정받아”…차원 다른 핀테크, 30여 개 해외 투자자와 미팅
“언어 장애인의 어눌한 목소리 AI로 정상적인 목소리로 변환하는 공익성 인정받아”
10회에 걸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한 스타트업 창업가와 인터뷰를 진행한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겪는 3~7년 사이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 창업가의 생생한 이야기가 후배 창업가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다.<편집자 주>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7일(현지 시간)부터 10일까지 열렸던 세계 최대 IT·전자 기술 박람회 ‘CES 2025’는 한국 스타트업의 위상을 알린 행사로 꼽힌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 세계 160여 나라에서 45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900여 개 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한국의 스타트업은 CTA가 발표하는 ‘혁신상’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 33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전 세계 292개였는데, 이 중 129개 한국기업이 수상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모핀과 브레인데크도 이름을 각각 올려 주목을 받았다. 두 스타트업이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이유는 AI 기술을 가지고 기존 서비스 시장을 혁신했기 때문이다.
CES에 직접 참여한 김준모 모핀 대표는 “해외 투자자들과의 미팅 약속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CES에 직접 참여를 하지 않은 정여름 브레인데크 대표는 “미국에서 3월에 에디슨 어워즈가 열리는 데 여기에 참여하려고 한다”면서 “CES랑 에디슨 어워즈를 모두 참여하는 게 부담이라서 에디슨 어워즈를 선택했다”며 웃었다.
로보 어드바이저 불편함 AI로 해결한 ‘퀀트모.AI’
모핀은 한국의 AI 핀테크 기업으로 로보 어드바이저라고 할 수 있는 ‘퀀트모.AI’라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로보 어드바이저라는 말을 싫어하는 데 이 단어는 말 그대로 조언을 해준다는 것인데, 퀀트모.AI는 조언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해외에서는 계좌를 만들면 퀀트모.AI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투자 라이선스를 받으면 직접 투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해외주식 오토트레이딩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로보 어드바이저는 종목에 대해 리포트나 뉴스를 정리하고 투자할 종목이나 매도해야 할 종목을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그럼 증권 계좌 앱을 열고 종목을 매도하거나 매수를 투자자 혹은 사용자가 직접 하는 것이다. 단타 투자를 하는 이들에게 과거 로보 어드바이저는 사용이 불편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면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성과도 좋다. 2018년 2월 창업 이후 창업초기펀드 및 핀테크혁신펀드 등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의 일부 증권사 주식 투자 앱에는 퀀트모.AI가 적용되어 사용자들에게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에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했다. 신한베트남증권과 베트남 시장을 대상으로 AI 오토 트레이딩 솔루션을 테스트해 좋은 성과를 내면서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뷰트레이드증권과 업무협약을 맺어 뷰트레이드증권사를 통해 AI 오토 트레이딩 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3년까지 기술개발(R&D)에 집중했다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면서 “아직 큰 매출은 아니지만, 올해 수십억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이후 28년 동안 줄곧 금융 관련 해외 기업에서 일한 전문가다. 이후 AI를 활용해 로보 어드바이저의 단점과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해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보이셀럽·블링스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도전
정 대표가 창업한 브레인데크는 CES 2025에서 ‘접근성 및 에이지테크’ 부분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브레인데크가 론칭한 ‘블링스’(BLINGs)라는 솔루션은 고령층과 언어 장애인의 어눌한 목소리를 AI 기술로 정상적인 목소리로 변환해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돕게 된다. 음성인식 기술은 그동안 많이 나왔지만 고령층이나 언어 장애인의 목소리를 보통 사람처럼 만드는 기술은 그다지 많지 않다. CES 2025에서 브레인데크가 AI 기술을 이용해 공익적인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정 대표는 “현재 음성인식 기술은 97% 정도까지 인식을 잘하기 때문에 0.1% 인식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면서 “하지만 장애인이나 고령자의 목소리를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서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그런 노력은 별로 없었다. 브레인데크가 그 분야에 도전하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웃었다.
2019년 10월 브레인데크를 창업한 정 대표의 이력은 독특하다. 카이스트에서 공학 석사를 따고 아리랑TV에서 25년 이상 PD로 일했다. 중남미 등 해외 한류시장을 개척하는 공연을 많이 진두지휘했고 문화부장관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할 정도로 능력도 인정받은 해외 전문 PD였다. 정 대표는 “PD로서가 아니라 자연인으로 서 시장을 개척하고 싶어 후에 창업에 도전했다”면서 “브로드캐스팅 콘텐츠의 시대가 지나간다고 느꼈고,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다. 사람들에게 몰임감을 주는 AI 비즈니스를 고민했다”며 웃었다. 정 대표는 시각을 활용한 비즈니스는 범용적이라 지속성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청각은 그 반대라고 여겼다. 초기에는 음악 및 아티스트의 음성분석에 집중했고 이후 음성인식 기술과 AI를 결합한 서비스에 도전했다. 디지털 휴먼의 페르소나 음성생성, 가수 故 서지원의 음성복원 및 음원제작, 그리고 SK 창업주 故 김종현 선대회장의 시계열 음성복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AI를 활용해 음악과 보컬을 매칭하는 서비스 ‘뮤스트’를 론칭하기도 했고 현재는 음성 대화 모델 ‘루시 5.0’을 적용한 음성 생성 플랫폼 ‘보이셀럽’과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블링스를 주축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보이셀럽은 음성을 기반 텍스트 생성, 개인의 음성기반 다언어 생성, 음악생성, 페르소나 음성대화 등 음성기반 솔루션을 올인원한 플랫폼이다. 고객에 맞춘 특정 세계관과 특정 음색을 기반으로 하는 페르소나 음성대화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글로벌 캐릭터 및 콘텐츠IP를 가진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레인데크는 감정음성 클로닝 솔루션인 루시5를 론칭한 이후 2024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Mucon 2023’, 두바이의 ‘GITEX 2024’, 싱가폴 'SWITCH 2024' 등에 참여해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나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2021년부터 매년 수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가능성도 입증하면서 후속 투자 유치 및 미국과 한국의 유명 가수 및 스포츠 스타의 IP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해외 전시회에 참여했을 때 20여 곳의 해외 투자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면서 “장애음성 기술인 블링스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주요 로컬기업과 협력을 하면서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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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7일(현지 시간)부터 10일까지 열렸던 세계 최대 IT·전자 기술 박람회 ‘CES 2025’는 한국 스타트업의 위상을 알린 행사로 꼽힌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 세계 160여 나라에서 45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900여 개 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한국의 스타트업은 CTA가 발표하는 ‘혁신상’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 33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전 세계 292개였는데, 이 중 129개 한국기업이 수상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모핀과 브레인데크도 이름을 각각 올려 주목을 받았다. 두 스타트업이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이유는 AI 기술을 가지고 기존 서비스 시장을 혁신했기 때문이다.
CES에 직접 참여한 김준모 모핀 대표는 “해외 투자자들과의 미팅 약속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CES에 직접 참여를 하지 않은 정여름 브레인데크 대표는 “미국에서 3월에 에디슨 어워즈가 열리는 데 여기에 참여하려고 한다”면서 “CES랑 에디슨 어워즈를 모두 참여하는 게 부담이라서 에디슨 어워즈를 선택했다”며 웃었다.
로보 어드바이저 불편함 AI로 해결한 ‘퀀트모.AI’
모핀은 한국의 AI 핀테크 기업으로 로보 어드바이저라고 할 수 있는 ‘퀀트모.AI’라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로보 어드바이저라는 말을 싫어하는 데 이 단어는 말 그대로 조언을 해준다는 것인데, 퀀트모.AI는 조언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해외에서는 계좌를 만들면 퀀트모.AI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투자 라이선스를 받으면 직접 투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해외주식 오토트레이딩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로보 어드바이저는 종목에 대해 리포트나 뉴스를 정리하고 투자할 종목이나 매도해야 할 종목을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그럼 증권 계좌 앱을 열고 종목을 매도하거나 매수를 투자자 혹은 사용자가 직접 하는 것이다. 단타 투자를 하는 이들에게 과거 로보 어드바이저는 사용이 불편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면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성과도 좋다. 2018년 2월 창업 이후 창업초기펀드 및 핀테크혁신펀드 등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의 일부 증권사 주식 투자 앱에는 퀀트모.AI가 적용되어 사용자들에게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에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했다. 신한베트남증권과 베트남 시장을 대상으로 AI 오토 트레이딩 솔루션을 테스트해 좋은 성과를 내면서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뷰트레이드증권과 업무협약을 맺어 뷰트레이드증권사를 통해 AI 오토 트레이딩 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3년까지 기술개발(R&D)에 집중했다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면서 “아직 큰 매출은 아니지만, 올해 수십억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이후 28년 동안 줄곧 금융 관련 해외 기업에서 일한 전문가다. 이후 AI를 활용해 로보 어드바이저의 단점과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해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보이셀럽·블링스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도전
정 대표가 창업한 브레인데크는 CES 2025에서 ‘접근성 및 에이지테크’ 부분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브레인데크가 론칭한 ‘블링스’(BLINGs)라는 솔루션은 고령층과 언어 장애인의 어눌한 목소리를 AI 기술로 정상적인 목소리로 변환해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돕게 된다. 음성인식 기술은 그동안 많이 나왔지만 고령층이나 언어 장애인의 목소리를 보통 사람처럼 만드는 기술은 그다지 많지 않다. CES 2025에서 브레인데크가 AI 기술을 이용해 공익적인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정 대표는 “현재 음성인식 기술은 97% 정도까지 인식을 잘하기 때문에 0.1% 인식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면서 “하지만 장애인이나 고령자의 목소리를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서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그런 노력은 별로 없었다. 브레인데크가 그 분야에 도전하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웃었다.
2019년 10월 브레인데크를 창업한 정 대표의 이력은 독특하다. 카이스트에서 공학 석사를 따고 아리랑TV에서 25년 이상 PD로 일했다. 중남미 등 해외 한류시장을 개척하는 공연을 많이 진두지휘했고 문화부장관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할 정도로 능력도 인정받은 해외 전문 PD였다. 정 대표는 “PD로서가 아니라 자연인으로 서 시장을 개척하고 싶어 후에 창업에 도전했다”면서 “브로드캐스팅 콘텐츠의 시대가 지나간다고 느꼈고,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다. 사람들에게 몰임감을 주는 AI 비즈니스를 고민했다”며 웃었다. 정 대표는 시각을 활용한 비즈니스는 범용적이라 지속성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청각은 그 반대라고 여겼다. 초기에는 음악 및 아티스트의 음성분석에 집중했고 이후 음성인식 기술과 AI를 결합한 서비스에 도전했다. 디지털 휴먼의 페르소나 음성생성, 가수 故 서지원의 음성복원 및 음원제작, 그리고 SK 창업주 故 김종현 선대회장의 시계열 음성복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AI를 활용해 음악과 보컬을 매칭하는 서비스 ‘뮤스트’를 론칭하기도 했고 현재는 음성 대화 모델 ‘루시 5.0’을 적용한 음성 생성 플랫폼 ‘보이셀럽’과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블링스를 주축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보이셀럽은 음성을 기반 텍스트 생성, 개인의 음성기반 다언어 생성, 음악생성, 페르소나 음성대화 등 음성기반 솔루션을 올인원한 플랫폼이다. 고객에 맞춘 특정 세계관과 특정 음색을 기반으로 하는 페르소나 음성대화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글로벌 캐릭터 및 콘텐츠IP를 가진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레인데크는 감정음성 클로닝 솔루션인 루시5를 론칭한 이후 2024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Mucon 2023’, 두바이의 ‘GITEX 2024’, 싱가폴 'SWITCH 2024' 등에 참여해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나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2021년부터 매년 수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가능성도 입증하면서 후속 투자 유치 및 미국과 한국의 유명 가수 및 스포츠 스타의 IP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해외 전시회에 참여했을 때 20여 곳의 해외 투자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면서 “장애음성 기술인 블링스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주요 로컬기업과 협력을 하면서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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