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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안보이더라” 제철인데도 자취 감춘 ‘이 과일’

평년 대비 32.17% 올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딸기를 고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겨울철 과일의 대표주자 '딸기'가 최근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는 추세다. 평년 대비 과도하게 높아진 가격 때문인데, 자영업자들도 마진을 포기하고 소량만 판매하거나 아예 중단하기에 이르고 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0일 딸기의 소매 가격은 100g당 23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2108원) 기준 10%가량 올랐다. 지난달 31일은 평년 대비 32.17%(279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박창현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장은 "소비자 물가의 안정 목표치는 2%"이라며 "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인다면 해당 상품의 물가가 아주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딸기 가격이 높아진 이유에는 지난해 이상기후 현상이 지목된다. 폭염 장기화와 12월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육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후플레이션(기후+인플레이션) 사례다.

이렇다 보니 딸기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베이커리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의 한 딸기 전문 베이커리는 "11월부터 겨울이 끝날 때까지는 국산 딸기 가격에 부담이 적어 시트지(케이크 속 빵)도 만들고, 토핑도 많이 올렸었다"며 "올해는 발주도 잘 안되고 가격도 너무 비싸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같은 외국산 냉동 딸기를 써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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