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도 일반 사람, 그는 신이 아니다” [CEO의 서재]
최승용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
“남보다 나를 먼저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해”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공자는 춘추시대 유학자다. 그는 동양의 사상적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로 인해 유학(유교)의 창시자로 불리는 공자는 30대부터 수많은 제자를 양성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는 ‘성인’(지혜와 덕이 매우 우수해 본받을 만한 사람)이라 불린다.
최승용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은 요즘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책으로 공자의 ‘논어’를 꼽았다. 지인의 추천으로 논어를 처음 접하게 됐다는 최 지사장은 “사람들은 유교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거나 종교가 아니냐고 말한다”며 “논어는 성리학 등으로 이뤄져 내려온 학문이며, 공자가 제자들에게 한 이야기를 묶어놓은 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자는 자기 수양을 통해 성인의 수준까지 도달한 사람이지, 그 사람 자체가 신은 아니다”라며 “공자 역시 우리와 똑같은 일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논어의 핵심 메시지는 ‘자기 수양’이라고 한다. 최 지사장은 “논어라는 책의 핵심은 사람을 사랑하고, 공자 사상의 핵심인 인(仁)을 실천하기 위해 자기 수양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공자는 제자들에게 줄곧 본인은 성인이 아니며, 성인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최 지사장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꼭 논어를 읽어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CEO들이 직원들을 질책하기에 앞서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보통 어떤 이슈가 발생하면 상사는 직원들을 향해 꼰대처럼 ‘너희 왜 그러냐?’라고 말한다”며 “그런데 논어를 읽으면서 ‘혹시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A라는 친구는 충분히 능력이 있는데, 내가 지원을 제대로 못 해준 것은 아닐까?’ 등의 생각을 먼저하려고 노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보다 나를 먼저 돌아보는 행위는 직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최 지사장은 “남이 아닌 저를 먼저 바라보게 되면서 마음이 매우 편안해졌다”며 “직원들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고 개선하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부분들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장은 “자기 수양이 가장 최우선이며, 가정을 깨끗하게 하고, 그다음에 국민과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며 “본인 스스로 수양이 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관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승용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은 요즘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책으로 공자의 ‘논어’를 꼽았다. 지인의 추천으로 논어를 처음 접하게 됐다는 최 지사장은 “사람들은 유교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거나 종교가 아니냐고 말한다”며 “논어는 성리학 등으로 이뤄져 내려온 학문이며, 공자가 제자들에게 한 이야기를 묶어놓은 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자는 자기 수양을 통해 성인의 수준까지 도달한 사람이지, 그 사람 자체가 신은 아니다”라며 “공자 역시 우리와 똑같은 일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논어의 핵심 메시지는 ‘자기 수양’이라고 한다. 최 지사장은 “논어라는 책의 핵심은 사람을 사랑하고, 공자 사상의 핵심인 인(仁)을 실천하기 위해 자기 수양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공자는 제자들에게 줄곧 본인은 성인이 아니며, 성인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최 지사장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꼭 논어를 읽어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CEO들이 직원들을 질책하기에 앞서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보통 어떤 이슈가 발생하면 상사는 직원들을 향해 꼰대처럼 ‘너희 왜 그러냐?’라고 말한다”며 “그런데 논어를 읽으면서 ‘혹시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A라는 친구는 충분히 능력이 있는데, 내가 지원을 제대로 못 해준 것은 아닐까?’ 등의 생각을 먼저하려고 노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보다 나를 먼저 돌아보는 행위는 직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최 지사장은 “남이 아닌 저를 먼저 바라보게 되면서 마음이 매우 편안해졌다”며 “직원들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고 개선하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부분들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장은 “자기 수양이 가장 최우선이며, 가정을 깨끗하게 하고, 그다음에 국민과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며 “본인 스스로 수양이 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관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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