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관세유예에 10만 달러선 회복
멕시코·캐나다 25% 관세 부과 유예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를 한 달 동안 유예하기로 한 가운데, 급락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3일(현지시간)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15분(서부 시간 오후 2시 15)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2% 오른 10만2454달러(1억4968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10만 달러선이 붕괴하며 9만1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가 하루 만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이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10만2000달러대까지 올랐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비트코인은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후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초기 손실을 줄이며 10만 달러를 넘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전격 유예했다.
이와 함께 향후 설립될 미 국부펀드에 비트코인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 폭은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틱톡을 국부펀드에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이날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 국부펀드를 통해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쌓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으며, 지난달 3일에는 가상화폐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 신설을 지시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에서도 20% 이상 폭락했던 다른 알트코인보다 낙폭은 적었다.
이에 전체 시총에서 50%대였던 비트코인 비중(비트코인 도미넌스)은 64%를 넘으며 2021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DYOR의 벤 컬랜드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다른 가상보다 더 잘 버티며 가상화폐에서 가장 안전한 베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패닉이 시작되면 다른 위험 자산보다 유동성이 흘러 들어가면서 비트코인이 업계의 준비자산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간 21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868달러를 나타냈고, 리플도 2.23달러에서 2.71달러까지 뛰어올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6%와 6.9% 반등한 217달러와 0.29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코인은 15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19.9달러를, 멜라니아 코인은 1.5달러를 나타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15분(서부 시간 오후 2시 15)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2% 오른 10만2454달러(1억4968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10만 달러선이 붕괴하며 9만1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가 하루 만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이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10만2000달러대까지 올랐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비트코인은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후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초기 손실을 줄이며 10만 달러를 넘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전격 유예했다.
이와 함께 향후 설립될 미 국부펀드에 비트코인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 폭은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틱톡을 국부펀드에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이날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 국부펀드를 통해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쌓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으며, 지난달 3일에는 가상화폐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 신설을 지시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에서도 20% 이상 폭락했던 다른 알트코인보다 낙폭은 적었다.
이에 전체 시총에서 50%대였던 비트코인 비중(비트코인 도미넌스)은 64%를 넘으며 2021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DYOR의 벤 컬랜드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다른 가상보다 더 잘 버티며 가상화폐에서 가장 안전한 베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패닉이 시작되면 다른 위험 자산보다 유동성이 흘러 들어가면서 비트코인이 업계의 준비자산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간 21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868달러를 나타냈고, 리플도 2.23달러에서 2.71달러까지 뛰어올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6%와 6.9% 반등한 217달러와 0.29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코인은 15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19.9달러를, 멜라니아 코인은 1.5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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