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변신은 무죄”…곽재선문화재단, 제3회 화사 아트공모전 시상식 성료
뱀 주제 400여 개 출품작 중 14명 최종 수상작 선정
대상 김민지 ‘탈피’…할리스특별상 ‘꽃과뱀’은 굿즈에 활용
수상작들 갤러리 선에서 이달 6일부터 28일까지 전시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종현 KG에프앤비 대표,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 정재훈 곽재선문화재단 이사 등 관계자 및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심사는 조영민 인하대 디자인융합학과 교수 등 4인의 심사위원이 맡았다.
곽 회장은 인사말로 “올해 공모전의 주제인 ‘을사년’과 관련해 뱀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일반적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뱀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 많아 놀라웠다”며 “선입견을 뒤집는 창의적인 표현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심사평에서 “출품작들의 자유로움이 기존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며 “이번 공모전이 예술가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작품이 제품화되는 점에서 ‘핫하고 힙한 공모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작품은 작가의 미래가 더욱 기대될 정도로 실험적인 발상과 독창적인 표현이 돋보였다”며 “공모전이 해를 거듭하며 대한민국 대표 예술 축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상은 오승언 씨의 ‘누디타’(Nuditá), 우수상은 장영준 씨의 ‘산광수색’과 레아인(Rhea In) 씨의 ‘매직 스펠’(Magic Spell)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할리스특별상을 받은 진종현 씨의 ‘꽃과뱀’은 향후 할리스 굿즈 디자인에 활용될 예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을 마친 후에는 갤러리로 이동해 수상작 전시인 ‘복(福) 주는 화사전’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작품을 감상하며 작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 주는 화사전은 이달 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갤러리 선(Gallery SUN)에서 열린다.
곽재선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는 다양한 공익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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