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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고, 올해 IPO 추진 검토...미국 규제 완화 기대감 반영

암호화폐 기업 상장 러시 속 IPO 추진…기관 투자자 관심 집중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미국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BitGo)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들의 상장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비트고가 IPO를 위한 자문사들과 협의 중이다. 비트고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고는 2023년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1억달러(약 1330억원)를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17억5000만달러(약 2조3300억원)로 평가받았다. 당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DRW 홀딩스(DRW Holdings), 레드포인트 벤처스(Redpoint Ventures), 발러 에퀴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비트고의 상장 검토는 최근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 추진 흐름과 맞물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내 상장을 고려 중인 암호화폐 기업으로는 윙클보스(Winklevoss) 형제가 운영하는 제미니(Gemini),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 글로벌(Bullish Global), 그리고 오랫동안 상장을 준비해 온 서클(Circle)과 크라켄(Kraken) 등이 있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미국 내 대표적인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로, 50개국 이상에서 1500개 이상의 기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비트코인(BTC) 거래량의 약 8%를 처리하며, 암호화폐 거래, 대출 및 차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비트고의 경쟁 상대로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꼽힌다. 이밖에 최근 미국 대형 은행들도 직접 혹은 파트너사를 통해 암호화폐 커스터디 시장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비트고는 2021년 억만장자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의 암호화폐 투자 회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에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인수 논의가 이뤄졌으나, 이듬해 거래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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