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도지코인' 손절?...美정부 '밈코인 투자' 경고령

머스크는 과거 도지코인(Dogecoin)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밈코인 광풍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도지코인은 원래 농담 같은 암호화폐였다. 개(dog)와 밈(meme)을 주제로 한 코인이었지만, 현재 밈코인 시장은 과열된 상태"라고 말했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조 로건 또한 "사람들이 실제 돈을 이런 코인에 쏟아붓는 것이 황당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유투데이는 최근 밈코인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겪고 있으며, 특히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들의 폭락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최근 밈코인 투자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다. SEC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지침을 통해 "대부분의 밈코인은 미 연방 법률상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이는 밈코인이 기업의 수익이나 자산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EC는 또한 "밈코인은 대개 사용처나 기능이 제한적이거나 거의 없으며, 수집품(collectibles)과 유사하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미 대선 이후 급등세를 보였으나, 밈코인 시장은 급격한 조정을 겪고 있다. SEC의 발표는 디지털 자산 업계가 요구해온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가상화폐 전문 변호사인 디아즈 로이스 법률사무소의 이스마엘 그린은 "이번 지침은 현 정부가 가상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밈코인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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