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화력' 불 뿜었다…한화에어로, 유럽 방위비 증강에 16% 급등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보다 16.16%(9만 6000원) 오른 6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4%가량 급등세로 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16.66%(9만 9000원) 오른 69만 3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대로템(9.46%) 한화오션(14.94%) 한화(12.21%) LIG넥스원(5.91%) 등 방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갈등이 드러난 후 유럽연합(EU) 국가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과 EU 군비 증강 등을 논의한 데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주재로 열린 비공식 유럽 정상 회의에서 EU 국가들이 방위비 증액에 뜻을 모았다. 앞서 유럽증시에서도 방위비 증가 기대감에 방산주들이 두 자릿수 강세를 보였다.
DS투자증권은 "현실적으로 진출이 가능한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군비 증강을 한다면 작년 대비 약 563억달러(약 82조원)의 추가 지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럽이 원하는 빠른 납기에 가성비 있는 무기를 제공할 수 있는 한국도 유럽 방위비 증가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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