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인기 몰이…’촬영 장소’는 어디?
가난했던 애순이네 가족 아련하게 그렸던 김녕해변 등 눈길
‘웰컴 투 삼달리’ ‘우리들의 블루스’ 등 제주도 촬영지로 인기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제주도의 사계를 아름답게 보여준 촬영 장소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가 사랑받으면 자연스럽게 촬영 장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그동안 ‘웰컴 투 삼달리, ‘우리들의 블루스’ 등으로 제주 사계가 사랑을 받은 만큼,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도 제주 관광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는 7일 1막 공개 후 저녁 신에서 ‘요망진(야무진) 반항아’ 애순이 가족이 등불에 의지해 걸었던 해안길 장면이다. 극 초반 애순이와 가족의 힘겨운 삶의 무게를 보여준 곳이기도 하다. 그곳은 제주시 구좌읍의 김녕해변이다. 현무암 갯바위의 질감이 제주 바다와 어우러지면서 가난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보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해녀였던 애순의 엄마와 동료들이 물질을 마치고 몸을 녹이던 불턱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지지리도 어려웠던 가난이 쩍쩍 갈라져 있는 현무암의 갯바위가 대변한다. 하지만 눈 시린 맑은 제주 바다가 어우러진 장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4일 공개된 8화에서 보여준 한라춘사제 백일장이 열리는 곳은 제주목 관아다. 시인을 꿈꿨지만 가난에 치여 꿈을 포기했던 애순이가 백일장에서 엄마를 그리워하면 시를 썼던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제주목 관아는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로 국가 지정 유산 구역이다. 제주의 대표적인 역사와 문화의 명소로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외에도 성산일출봉과 티저 영상에서 잠깐 비쳐진 오라동 메밀꽃밭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애순이가 아들을 낳지 못해 강제로 3000배 절을 했던 사찰은 성산일출봉 아래에 있는
제주도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로케이션 작품 유치 확대 등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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