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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비가 990원?”…편의점 택배, 어디가 가장 쌀까 [가성피아]

세븐일레븐 ‘착한택배’, 무게·지역 무관 1980원…4월 말까지 990원
GS25 ‘반값택배’·CU ‘알뜰택배’ 가격 대동소이…이용률 매년 늘어나

‘가성피아’는 ‘가성비’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가성비 아이템들과 생활 꿀팁들을 소개하며,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방법을 탐구합니다. 당신만의 가성비 천국을 만들어 나가 보세요. [편집자]

세븐일레븐 ‘착한택배’. [사진 코리아세븐]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최근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택배비까지 아끼려는 알뜰족이 늘자 편의점 간 택배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반 택배비의 절반 수준으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편의점 택배 서비스는 기존 편의점 물류망을 활용해 가격을 크게 낮췄으며, 연중무휴로 운영돼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2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7일 ‘착한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착한택배는 전국 1만여 개 세븐일레븐 점포끼리 택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통한 일반 택배 서비스만 운영해 왔던 것과 다른 행보다.

착한택배의 가장 큰 장점은 파격적인 가격 정책과 365일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무게나 지역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 일반 택배와 달리, 착한택배는 전국 균일가로 운영된다. 기본 운임은 1980원으로, 이는 일반 택배 서비스 가격 대비 약 50% 저렴하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말까지 착한택배 서비스를 99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이는 업계 최저가 수준이다. 이 프로모션은 ▲세븐앱(세븐일레븐 모바일 앱) ▲로지아이 ▲로지스허브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행사 종료 후에도 오픈 기념 할인 행사를 적용하여 기준가보다 11% 할인된 1760원에 착한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의 착한택배 이용 건수는 론칭 초기인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와 비교해 3.5배나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의 전체 택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아울러 세븐앱에서 착한택배 예약 메뉴 조회수는 론칭 이후 현재까지 15만회를 넘어서며, 하루 평균 5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일찍이 지난 2019년 시작된 GS25의 ‘반값택배’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반값택배는 착한택배처럼 점포 간 배송을 해주는 구조다. 현재 GS25의 택배 서비스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가격은 ‘내륙↔내륙’, ‘제주↔제주’ 기준 ▲500g 이하 1800원 ▲500g 초과~1㎏ 이하 2100원 ▲1kg 초과~5㎏ 이하 2600원이다.

반값택배는 첫해 9만건의 이용 건수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말에는 누적 이용 건수가 400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했다. 반값택배의 전년 대비 이용 건수 신장률은 2021년 299.3%, 2022년 75.7%, 2023년 15.3%, 지난해 12.1%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U 역시 지난 2020년 ‘알뜰택배’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현재도 운영하고 있다. 가격은 ‘내륙↔내륙’, ‘제주↔제주’ 기준 ▲500g 이하 1800원 ▲500g 초과~1㎏ 이하 2100원 ▲1kg 초과~5㎏ 이하 2700원으로, GS25의 착한택배와 거의 같다.

알뜰택배의 전년 대비 이용 건수 신장률은 2022년 89.7%, 2023년 90.3%, 지난해 30.5%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CU의 전체 택배 중 알뜰택배의 비중은 2020년 1.8%에서 2021년 8.2%, 2022년 15.8%, 2023년 25.3%, 2024년 27.5%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이마트24는 다른 편의점처럼 자체 물류망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또한 일반 택배 서비스인  ‘택배로’는 PC용 홈페이지에서 택배 예약이 불가능하고 이마트 앱이나 모바일 웹에서만 가능하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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