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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중 1명은 사용”...생성형 AI 이용자 1년 사이 2배 증가 [이슈+]

과기정통부, ‘2024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발표
지난해부터 여러 분야에서 AI 서비스 활용돼

생성형 AI 서비스인 딥시크와 챗GPT 앱. [사진 A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과 디지털 소비 방식의 변화가 우리 사회 전반의 인터넷 이용 행태를 크게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의 경우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3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른 국민의 인터넷 활용 변화를 담은 ‘2024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509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2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서비스를 경험한 국민 비율은 2021년 32.4%에서 2024년 60.3%로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율주행과 같은 교통 분야에서 AI의 도움에 대한 만족도가 98.3%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생성형 AI(ChatGPT 등)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자는 2023년 17.6%에서 2024년 33.3%로 약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용 분야는 ▲정보 검색(81.9%) ▲문서 작성 보조(44.4%) ▲외국어 번역(40.0%) ▲창작 활동(15.2%) ▲코딩(6.3%)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디지털 소비 방식도 급변하고 있다. 정기 구독을 통해 콘텐츠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지난해 13.1%에서 올해 49.4%로 크게 늘었으며, 10~30대가 이러한 소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증가폭은 10대 43.6%p, 20대 40%p, 30대 37%p로 나타났다.

해외 직접구매(직구)도 증가세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의 국내 진출 영향으로, 인터넷 쇼핑 이용자의 해외직구 경험률은 전년 20%에서 올해 34.3%로 뛰었다. 특히 30대(47.2%)와 20대(43.5%)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용 중이며, 두 연령층 모두 전년 대비 약 18~19%p 상승했다.

전국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99.97%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만 3세 이상 인터넷 이용률은 0.5%p 오른 94.5%로 집계됐다.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율은 90.5%, 주 평균 이용 시간은 20.5시간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97.5%)가 가장 높고, 강원(88.9%)이 가장 낮았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인공지능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국민 생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의 윤리적 활용과 국민 이용 역량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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