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데이트하면서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받게 된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주시 번영로의 한 복권판매소에서 '스피또1000' 94회차 복권 1등이 나왔다.

1등 당첨자 A씨는 로또 복권과 스피또 복권을 한 달에 한두 번씩 구매하고 있는 여성이었다.

A씨는 "며칠 전 남자친구와 밥을 먹고 카페에 가는 길에 복권판매점이 보여 스피또1000 복권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스피또1000은 가려진 부분을 동전으로 긁어 행운의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되는 방식의 즉석복권으로, 최대 당첨금은 5억원이다.

2~3일 후 구매했던 복권이 생각나 남자친구와 함께 긁어보자고 했고, 스피또1000 복권을 먼저 긁었는데 첫 장에 바로 당첨복권이 나왔다는 것이다.

A씨는 "순간 머리가 하얘지고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놀란 절 보고 남자친구가 무슨 일인지 확인하고는 함께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그날 심장이 계속 두근거려서 잠도 못 이뤘다"며 "저에게 이런 행운이 찾아와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A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으로 "2~3주 전 돈다발을 받는 꿈을 꿨다"고 답했다.

또한 당첨금으로는 대출금 상환과 예금을 하고 부모님을 도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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