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40년 전통 한식 HMR 브랜드 양반···‘100밥’으로 화룡정점
- 한식 본질 지키며 편리함까지...양반의 철학
쌀·물로만 지은 양반 100밥...정통 가마솥 공법
서울대 식품영양학과와 맞손...맛·영양 고도화

‘양반’은 1986년 탄생한 국내 최초의 한식 HMR 브랜드다. 재료와 맛에 집중하며, 전통과 트렌드를 이어왔다. ‘양반’의 브랜드 슬로건은 ‘한식 맛의 오리지널’이다. 한식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한식의 즐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맛과 편리함의 가치까지 제공하겠다는 철학이 담겨있다.
대표 제품으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양반김’과 30여 년 동안 한결같이 국민의 식탁을 책임져온 ‘양반죽’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국탕찌개·김치·적전류 등 다양한 한식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즉석밥 ‘양반 100밥’을 출시하며 완벽한 한식 한 상 차림을 완성했다.
100% 쌀과 물로만 지은 밥, 양반 100밥
29일 동원F&B에 따르면 ‘양반 100밥’은 오직 쌀과 물로 만들어 집에서 지은 밥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120℃ 이상의 고온과 압력에서 쌀을 익히는 ‘정통 가마솥 공법’으로 잡곡 특유의 거친 식감을 줄여 섭취하기 좋다. 130g의 소용량으로 탄수화물 과다 섭취에 대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양반 100밥 7종은 ‘블렌디드 4종’(현미밥·흑미밥·오미밥·찰진밥)과 ‘100% 3종’(발아현미밥·현미밥·통곡물밥)으로 구성됐다. 블렌디드 4종은 잡곡과 멥쌀(흰쌀)이 적절한 비율로 조화를 이룬다. 100% 3종에는 멥쌀 없이 잡곡만 들어있어 잡곡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동원F&B는 양반 100밥 출시를 위해 새로운 설비를 도입했다. 해당 설비는 밥을 밀봉한 채로 익힐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갓 지은 밥의 향을 그대로 담을 수 있다. 또한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업무협약을 통해 탄탄한 영양 설계를 갖췄다.
서울대와 동원F&B의 협업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동원F&B는 지난 7일 서울대학교 식품 영양학과와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식 브랜드 ‘양반’ 제품군의 영양과 맛·품질을 강화하고, 헬스&웰니스(Health&Wellness) 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양측은 한식 HMR 특성에 맞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지식 교류를 통해 재료 구성·제조 공법 등을 고도화하며 ‘양반’ 브랜드의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서울대와 협력을 통해 ‘양반’ 브랜드가 맛과 영양, 전문성을 두루 갖춘 한식 HMR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원F&B의 양반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에는 국가대표 조미김 브랜드로 불리는 ‘양반김’도 있다. 1986년 출시 이후 약 40년 간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양반김은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고급 원초를 엄선해 두 번을 굽는 공정을 통해 가장 좋은 맛을 담아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반김은 조미김 시장에서 1등을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동원F&B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원초감별사’ 제도가 꼽힌다. 원초감별사는 김 포자를 뿌릴 때부터 원초를 관리하며, 수확기에 일일이 산지를 돌면서 원초를 수매한다. 김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얼마나 좋은 원초를 선별해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또한 양반김은 가장 좋은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고급 원초를 골라 두 번을 굽는 공정을 거친다. 동원F&B는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포장지를 김에 도입해 산소와 빛의 투과도를 줄였다. 김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고급 원초를 사용해 질기지 않으면서도 김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아있게 가공했다.
양반김의 높은 품질은 해외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양반김은 현재 일본·태국·미국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2016년부터는 할랄 식품 인증을 획득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국가로도 수출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전통 식품인 부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반 김부각’이 미국, 일본 등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992년에 처음 출시한 동원F&B의 양반죽은 HMR의 원조 격이다. ‘상품죽’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전무했던 당시 동원F&B는 ‘참치죽’을 선보이며 전통적인 먹거리였던 죽의 대중화와 산업화에 앞장섰다. 이후 동원F&B가 상품죽의 고급화를 위해 순차적으로 출시한 ‘전복죽’이 인기를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뒤이어 ‘야채죽’, ‘밤단팥죽’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양반죽의 누적 판매량은 10억개를 돌파했다. 높이 7cm∙지름 12cm∙용량 287.5g의 양반죽을 일렬로 배치하면 지구를 약 3바퀴 돌 수 있다.
동원F&B는 양반죽의 인기 비결로 원재료의 품질과 한식 노하우를 꼽는다. 신선한 100% 국내산 찹쌀과 멥쌀을 함께 사용해 부드러움과 든든함을 동시에 담았고, 저어가며 끓이는 한식의 전통 조리법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양반죽은 전복죽, 쇠고기죽 등 총 20여 가지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2001년부터는 해외 수출도 시작했다. 현재 미국·일본·동남아·오세아니아 등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동원F&B는 40년 전통의 브랜드 양반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새로운 슬로건인 ‘한식 맛의 오리지널, 양반’을 전방위적으로 알리기 위해 브랜드 통합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통합 마케팅의 핵심은 소비자 대상 이벤트, ‘한식에 답하다, 양반 FESTA’다. 지난 4월 21일부터 시작된 이벤트에는 10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부터 호텔 숙박권, 한우 선물세트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양반 제품과 함께한 순간이나 이벤트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한식에 답하다, 양반 FESTA’는 두 달간 계속된다.
동원F&B는 ‘맛’을 테마로 한 광고 영상도 제작했다. 김과 죽부터 밥, 떡, 국물요리 등 양반이 자랑하는 한식의 맛을 영상에 담았다. 해당 영상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며, 양반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동원F&B는 타 브랜드와의 협업, ESG 활동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대표 한식 브랜드 양반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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