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초보자도 즐겁고 쉽게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사람들과 함께 웃고 떠들다 보면 금세 먹음직스러운 한식 한 상 차림이 완성된다. 식품 전문기업 오뚜기의 ‘오키친 스튜디오’에서는 이 모든 게 가능하다.

오뚜기는 지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함하우스에서 ‘오키친 스튜디오’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다.

‘오키친 스튜디오’는 지난 2022년 3월 서울 논현동 소재 함하우스 4층에 자리한다. 함하우스는 오뚜기 창업주 (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전 집터를 기증받아 세운 것이다. 오뚜기는 문화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3월 오픈 3주년을 맞은 오키친 스튜디오는 물 듯 밀려드는 신청자들로 항상 만석이다. 오뚜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쿠킹 클래스 누적 참여자 수는 약 2300명, 클래스 진행 횟수는 465회를 넘어섰다. 이 기간 클래스 누적 신청자 수는 3만7000명 이상이다. 오뚜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오키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쿠킹 클래스의 차별점은 ‘콘텐츠’다. 정기 클래스의 종류는 ▲월드퀴진 클래스(각국 유명 레시피 착안) ▲시즈널 클래스(시즌별 이슈 적용) ▲페어링 클래스(1개 브랜드와 협업) ▲K-푸드 클래스(외국인 대상) 등 4가지로 구성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클래스는 월 3회 정도 진행되며, 1회 1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참여 중”이라며 “K-푸드에 관심이 많아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쿠킹 클래스는 오뚜기가 지난 18~22일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다산북스와 협업 전시한 ‘마음의 양식당’을 주제로 진행됐다. ‘좋은 요리로 채운 식사도 마음의 양식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게 오뚜기 측 설명이다. 해당 주제는 오는 7월 첫 째주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쿠킹 클래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직접 조리해 본 메뉴는 ▲고추장 핫소스 장떡 ▲알배추 겉절이 ▲향긋한 들깨칼제비 등이다. 메뉴명만 보면 요리 초보는 완성조차 힘들 것 같지만, 클래스 참가자들을 돕는 셰프와 간단한 레시피가 높은 완성도를 이끌어낸다. 당일에는 송가연 셰프가 참가자들을 도왔다.

‘고추장 핫소스 장떡’에는 오뚜기의 ▲더바삭 튀김가루 ▲요즘 간편육수링 ▲무가당 초당옥수수 수퍼스위트콘 ▲콩기름 ▲타바스코 고추장 핫소스가 들어간다. 타바스코 고추장 핫소스는 맥킬레니사와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오뚜기 대풍공장에서 생산된다. 해당 소스는 너무 맵지 않아 자꾸만 손이 가게 한다. 오뚜기의 수퍼스위트콘과 튀김가루는 요리 초보도 바삭하고 쫄깃한 장떡을 손쉽게 만들게 돕는다. 

‘알배추 겉절이’는 굵은소금에 배추를 절인 뒤 오뚜기 오늘밥상 겉절이 양념과 옛날 볶음참깨로 마무리한다. 오뚜기의 겉절이 양념은 꾸덕꾸덕한 질감에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볶음참깨는 아삭한 알배추 겉절이에 고소함을 더해준다.

‘향긋한 들깨칼제비’는 오뚜기의 ▲옛날 칼국수면 ▲찹쌀 왕만두피 ▲향긋한 들기름 ▲요금 간편육수링 조합으로 완성된다. 칼국수면과 왕만두피의 쫄깃한 식감과 향긋한 들기름의 향이 입맛을 당긴다.

완성된 요리는 쿠킹존 바로 옆에 마련된 다이닝존에서 곧바로 맛볼 수 있다. ‘함께 요리를 하고 나누고 즐기는 식문화’를 만들기 위한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키친 스튜디오는 소비자가 단순히 식품을 구매하고 먹는 데 그치는 일차원적 경험에서 벗어나 즐거운 쿠킹 경험을 통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