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4년 전 정의선·올해는 송호성…‘오토카 최고상’ 계보 잇는 기아
- 송호성 사장, 이시고니스 트로피 수상
기아 EV3는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

기아는 25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한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송호성 사장이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창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영미권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국제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갖춘 매체다. 오토카 어워즈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의 이름을 따서 제정됐다. 이시고니스는 1959년 영국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BMC)이 출시한 첫 ‘미니’(Mini) 모델을 설계한 인물로, 1969년에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여왕으로부터 ‘경’(Sir) 작위를 받았다.
이 상은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에게 수여되며, 역대 수상자에는 ▲2014년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 ▲2018년 도요타 아키오 사장 ▲2019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2020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 ▲2021년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2024년 루카 데 메오 르노 그룹 CEO 등이 있다(수상 당시 직위 기준).
오토카 편집장 마크 티쇼는 “송호성 사장에게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송 사장이 기아를 이끌어온 방식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그리고 그가 이룬 성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는 훌륭한 디자인과 브랜드 개선을 주도했으며, 전동화라는 큰 도전에 맞서 업계 최고 수준의 뛰어나고 매력적인 자동차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호성 사장은 “이시고니스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며, 이는 저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라 전 세계 기아 팀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기아의 미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넘어서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기아 사장 취임 전 글로벌 운영 책임자, 유럽 법인장 등 다양한 직책을 거쳤으며, 폭넓은 산업 경험과 해외 사업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기아의 전략적 전환을 이끌었다. 2020년 기아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에는 ‘플랜 S’ 중장기 전략을 통해 기아를 전동화 및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그의 리더십 하에 기아는 전기차 EV9으로 ‘2024 세계 올해의 차’를, EV3로 ‘2025 세계 올해의 차’를 각각 수상했다. 이 두 모델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기아는 상업용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첫 전기 상용차 모델인 PV5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2030년까지 2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EV3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전기차(Best Electric Car)’로도 선정됐다. 이 모델은 ▲2025 세계 올해의 차 ▲2025 영국 올해의 차 수상작으로, 한 번 충전으로 유럽 WLTP 기준 약 605km를 주행할 수 있는 콤팩트 SUV다. 우수한 주행거리, 빠른 충전 성능, 가격 경쟁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토카 편집장 마크 티쇼는 “EV3는 2025년 출시된 합리적인 가격대 전기차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신차”라며 “EV9이 가진 디자인적 매력을 전기차 시장 중심부로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넓은 공간과 실용성, 인상적인 급속 충전 속도, 우수한 전기차 주행 성능, 설득력 있는 전기 주행 거리 등 모든 면에서 매력적이다”고 평가했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 EV3가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된 것은 기아의 혁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PBV 전략과 곧 출시될 EV2부터 EV9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전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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