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경북, 귀농은 줄고 귀촌은 늘었다…"농촌 정착 트렌드 변화 뚜렷"
- 귀농 1,537가구로 전국 1위지만, 3년 연속 감소세
귀촌은 38,782가구, 전년 대비 14.1% 증가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2024년 귀농귀촌 통계조사에 따르면, 2023년 경북으로 귀농한 인구는 1,537가구, 1,94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전년 대비 19.6%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 귀농가구가 1만 307가구에서 8,243가구로 20%가량 줄어든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
반면, 귀촌인구는 증가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경북으로 귀촌한 인구는 38,782가구, 51,654명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귀촌가구는 4% 증가했으나, 경북은 그 네 배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주소를 옮기지 않고 농촌을 체험하는 수요 증가, 50대 중심 귀농층의 도시 고용시장 선호, 젊은 층의 장기 계획에 따른 선 귀촌·후 귀농 방식 확산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류형 쉼터 프로그램 등 경험 중심 귀촌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 같은 경향을 뒷받침한다.
경북도는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해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섰다. 시설·농기계 비용 지원, 기존 영주·영천에만 있었던 체류형 농업 창업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해 도시민들의 농촌 적응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농업창업 교육 및 기술 전수도 함께 진행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귀농 수요가 줄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개별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귀농 및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경북에서 귀농·귀촌인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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