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한국-라오스 직업기술개발원’에서 정비기술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소속 엔지니어를 포함해 총 14명의 봉사단이 참여했다. 교육은 직업기술개발원 강사진과 함께, 현대차 라오스 대리점에서 근무 중인 정비사 등 총 61명이 수료했다.

현대차는 현지 정비 인력 수요에 맞춰 디젤 엔진, 전기차(EV),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을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 각 과목은 이론과 실습으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현지 판매 중인 아이오닉 5, 투싼, 액센트를 교보재로 활용해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이 진행된 한국-라오스 직업기술개발원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2004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기술 인력 양성을 통해 라오스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이 기관의 설립 목적이다.

현대차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플랜코리아와 협력해 지난 2015년부터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정비기술 재능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현장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육 기자재를 현지에 지원하며 프로그램을 지속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인 현대차의 정비기술 재능기부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교육 기회 불균형 해소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며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비기술 재능봉사를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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