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폐업자 100만명 첫 돌파…사업 부진 탓, 소매·음식업 직격탄
-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다' 폐업

7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과 법인을 합쳐 폐업한 사업자 수는 100만8282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98만6487명)에 비해 2만1795명 증가했다.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폐업자 수가 100만명이 넘은건 처음이다.
폐업자 수는 지난 2020년 89만5379명, 2021년 88만5173명, 2022년 86만7292명으로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2년 연속 큰 폭으로 뛰었다.
폐업자 증가는 극도의 내수 경기 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폐업 사유로 '사업 부진'을 꼽은 사업자가 50만6198명으로 50.2%를 차지했다. 사업부진 이후 폐업한 비율이 50%를 넘은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50.2%)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비율이 높은 소매업(30만639명)과 음식업(15만3017명)에서 대규모의 폐업자가 나왔다. 두 업종에서 발생한 폐업만 전체의 45%에 달한다.
또 서비스업에서는 22만4490명의 폐업자가 나왔고, 건설업 경기 부진 영향으로 건설업에서도 4만9584명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사업을 했던 사업자 중 폐업한 비율을 뜻하는 폐업률은 9.04%로 전년(9.02%)보다 소폭 상승했다. 특히 소매업(16.78%)과 음식점업(15.82%)의 폐업률이 다른 업종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 경기 침체로 연체율도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88%로 장기평균(1.39%)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12.24%)은 2013년 2분기(13.5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취약 자영업자(0.46%)와의 격차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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