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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2분기 비트코인 평가이익 14조원…“회계 기준 변경 영향”
- 비트코인 보유액 89조원…소프트웨어 매출은 1500억원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비트코인 투자회사로 변신한 미국 스트래티지(Strategy·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분기 약 14조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반등과 회계 기준 변경이 맞물린 결과다.
7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비트코인 관련 미실현이익 140억5000만달러(약 19조2000억원)를 계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이연법인세 비용은 40억4000만달러(약 5조5000억원)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650억달러(약 89조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2분기에만 68억달러(약 9조300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부터 비트코인을 시가로 평가하는 회계 기준을 도입했다. 이전에는 무형자산으로 분류돼 가격이 하락하면 손실을 바로 반영했지만, 오를 경우 매도 전까지는 이익을 인식할 수 없었다.
1분기에는 비트코인 하락으로 42억달러(약 5조8000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2분기에는 반등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편 본업인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1억1280만달러(약 15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8월 중 2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매입해 왔다. 이후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보다 가상자산 투자가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같은 기간 주가는 3300% 넘게 올랐고 비트코인 가격은 1000%, S&P500지수는 약 1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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