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접해 있어 준수도권으로 분류되는 충북 음성이 산업과 교통, 지리를 모두 아우르는 ‘트리플 프리미엄’ 호재를 업고 국내 경제의 핵심 축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산업, 교통 등 부동산 가치와 직결되는 굵직한 개발호재가 계획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음성에 계획된 첫 번째 프리미엄인 산업은 ‘펜타 클러스터’로 손꼽히는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수소 ▲식품 등이다. 주요 분야는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으로 DB하이텍과 네패스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이 입주해 있다. 그 외 배터리 분야 강자인 JR에너지솔루션, 더블유씨피, 대보마그네틱, 렉쎌 등도 모두 음성 산업을 떠받치고 있다.
바이오 산업에서는 유한양행이 2025년 600억원 투자 협약을 맺었다. 연성정밀화학도 1,500억원 투자를 예고했다. LG생활건강도 음성에 물류 허브 기지 구축센터를 구축 예정이다. 수소 에너지 산업도 빼놓을 수 없다. 성본 산업단지에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건립돼 있으며 국내 유일의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아워홈, 신세계푸드, 풀무원 등 국내 대표 대기업이 음성에서 식품 산업군을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음성이 펜타 클러스터로 거듭나면서 이를 뒷받침할 교통호재도 뒤따르고 있다. 청주 북이에서 제천 봉양까지 이어지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는 총 연장 57.8km로 1~4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음성군이 속한 1공구가 지난해 완공되면서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더해 세종-포천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이 내년 개통되면 용인, 성남, 위례, 구리 등 수도권 주요 도시로 접근성도 크게 우수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중부내륙선 지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KTX를 이용해 경북 문경부터 충주, 이천 부발 등으로 이동이 편리해진다. 이로써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출퇴근도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탄~청주 등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 충북선 철도 고속화 등 굵직한 개발호재도 계획돼 있어 교통 인프라는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음성의 트리플 프리미엄을 완성하는 특장점은 지리적 특성이다.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한 음성은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 개발호재를 제외하고도 교통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추어져있다. 전국 각지로 3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산과 들, 하천 등이 잘 어우러져 있다. 산업,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적합한 지리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역사적으로 봐도 조선시대에 군사적 요충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음성향교와 같은 문화유산도 많이 남아있다.
이처럼 충북 음성이 트리플 프리미엄을 토대로 또 다시 한반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음성이 가진 지리적 특성과 산업, 교통 등의 개발호재 모두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충북 음성에서 4~5월 두 달간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직전 2개월 거래량보다 25% 증가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예고된다. 특히 올해 5월 거래된 95건은 최근 수도권에서도 부동산 시장이 ‘핫’한 과천시(90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역을 대표할 만한 단지들의 입주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지역의 신흥 거주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성본산업단지는 ‘음성푸르지오 마크베르(644가구)’가 상반기 입주에 들어갔다. ‘음성푸르지오 센터피크(875가구)’,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1,019가구)’가 연내 입주에 돌입한다. 이러한 대규모 신축 아파트 공급은 단기적으로는 가격을 안정화 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인해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지금이 내 집 마련과 투자의 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성본산업단지가 위치한 대소면 인구는 올해 6월 기준 1만8,567명에 달해 매월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며, 2023년 말 보다는 무려 20.6% 늘었다.
합리적 가격에 브랜드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어 전세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울은 1시간대, 평택항은 약 50분, 세종∙대전은 1시간 등 주요지역으로 접근성이 빼어난 성본산업단지 내 최고급 아파트 전세가 전용 84㎡기준 1억원대 중반”이라며 “개인, 법인 등 입주를 원하는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충북 음성이 가진 한반도 중앙이라는 지리적 특성 위에 큼지막한 산업, 교통 관련 개발호재가 속속 진행되면서 음성이 경제 발전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교통이나 산업이 개발되는 만큼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많다. 특히 입주가 한꺼번에 몰려 있는 지금이 저가 매수의 가장 좋은 타이밍일 것"이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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