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3010억원…전년 比 11.2%↑, 역대 최고
- 2분기 당기순이익 1조1733억원 기록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3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301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2조687억원)과 비교하면 11.2% 증가한 수준이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2분기(4∼6월) 실적만 보면 당기순이익이 1조17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47억원)보다 13.4% 증가했다. 2012년 1분기 외환은행 인수로 일회성 이익이 나면서 1조29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이후 최고 실적이다.
하나금융 측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비용 효율화·리스크 관리에 힘쓴 결과"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5조571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조49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 늘었다. 2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73%로 집계됐다. 지난 1 분기(1.69%)와 지난해 2분기(1.69%)보다 각각 0.04%포인트(p) 올랐다. 하나금융은 시장금리가 하락세였지만 핵심 저금리 예금이 늘어나는 등 포트폴리오가 개선됐고, 대출자산도 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0.0% 늘어난 1조398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1조80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증가했다.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 수수료와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6%, 총자산이익률(ROA)은 0.73%, BIS비율 추정치는 15.58%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19.1% 늘었으며,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에만 1조9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카드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1102억원을 하나증권은 1068억원, 하나자산신탁 310억원, 하나캐피탈 149억원, 하나생명 14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913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올해 초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던 계획은 상반기에 완료한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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