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李대통령 강한 질책에…SPC그룹 "8시간 초과 야근 폐지"

SPC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라며 "각 사가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했다. 노동 구조 개편이 정착에 성공하도록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전환 과정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과 매뉴얼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제품 특성상 필수적인 품목 외에 야간 생산을 최대한 없애 공장 가동 시간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 주간 근무 시간도 점진적으로 줄여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사고 위험 등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했다.
SPC그룹의 이러한 결정은 지난 25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제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산업 재해의 원인으로 야간 근로노동 강도가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시화공장은 지난 5월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 상반신이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3년간 발생한 SPC 근로자 끼임 사망 사고가 모두 새벽에 발생한 점을 언급하면서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씩 일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많다.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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