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방시혁 "조속히 귀국해 조사 임할 것"…하이브 주가 영향 미칠까 [엔터 View]

방 의장은 메일에서 "최근 몇 년간 해외 체류가 길어졌지만, 급한 작업과 미팅을 뒤로하고 당국 조사에 우선 임하겠다"며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당국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문제로 인해 구성원과 아티스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방 의장이 연루된 혐의는,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고지한 뒤 자신과 관련된 사모펀드가 설립한 SPC에 지분을 넘기도록 유도한 의혹이다. 이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방 의장을 고발했고, 금융감독원 특사경과 국세청이 각각 수사 및 세무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달 24일에는 하이브 본사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이 같은 오너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하이브(종목코드 352820)의 최근 주가는 큰 하락 없이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금융 및 주요 투자 플랫폼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지난 1주일간 260,000원대에서 소폭 오르내리는 흐름을 이어가며, 단기 낙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6일 기준 종가는 약 262,000원 내외로 확인되며,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방시혁 의장의 귀국 의사 표명은 향후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첫걸음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현재 주가는 리스크에 대한 반영보다 실적 기대감과 콘텐츠 가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뉴진스 등 글로벌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플랫폼·MD·공연 등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방 의장의 이번 조기 귀국 발표가 오히려 시장 불확실성 완화를 통해 투자자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조사 결과와 향후 대응 여부에 따라 주가의 추가 탄력 여부는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망세도 일부 이어지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하이브의 중장기 실적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현재 혼조세는 오너 리스크보다는 거시경제 환경과 엔터 업종 전반의 관망 분위기 속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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