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EU, 미·러 정상회담 앞두고 경고…"러 무조건 휴전 전엔 양보 불가"
- 칼라스 고위대표 "대서양 단결 유지해야"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1일(현지시간) 화상회의 직후 "러시아가 무조건적이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하지 않는 한, 어떠한 양보도 논의해서는 안 된다"며 "첫 단계는 강력한 감시 체계와 확실한 안전보장을 전제로 한 휴전"이라고 밝혔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단계별 순서가 중요하다. 그 첫 번째는 강력한 감시 체계와 철통같은 안전보장을 수반한 무조건적인 휴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U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아울러 EU 차원에서 19차 대(對)러시아 재제 패키지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EU 외교장관회의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된 이후 급하게 잡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거부해온 영토 문제 등 민감한 사안과 관련, 푸틴 대통령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곧 유럽의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고 본다. 회의에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참여했다.
오는 13일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주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정상들이 참여하는 화상 회의가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유럽 정상들은 이 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방 단결'의 중요성과 유럽 및 우크라이나 입장을 설득할 것으로 관측된다.
EU 외교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전쟁 현안도 논의했다고 EU 대변인은 전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가자지구에서 취재 중이던 알자지라방송 기자 5명이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사망한) 무리가 하마스의 테러리스트라는 이스라엘 주장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그러한 경우에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EU의 최우선 순위는 비정부기구(NGO)의 (가자) 접근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 즉각적 휴전과 인질 석방"이라며 "만약 군사적 해법이 가능했다면 전쟁은 진작에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가자 점령 계획'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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