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메리츠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85억원으로 10.6%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한편 영업이익은 3003억원을 기록해 1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으로 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30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메리츠증권은 미국발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효율적인 집행과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기업금융(IB), 자산운용(Trading), 자산관리(WM)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양질의 자산을 기반으로 금융수지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냈고, 운용자산 증가와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자산운용 부문 수익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산관리 부문 역시 고객 수와 예탁자산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이 개선되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회사의 자산 규모도 크게 늘었다. 2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41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조7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객 예탁자산은 24조3000억원에서 35조4000억원으로 11조2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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