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2528억...전년 대비 2.4%↑
- 매출액 전년 대비 7.6% 성장한 1조5789억원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 견고한 성장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견고한 성장과 한국 법인의 수출 증가가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카카오·유지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5737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949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부진과 소매점 폐점이 이어지며 내수 판매액은 3.2% 성장에 그쳤으나 수출에서 꼬북칩을 비롯한 오!감자·예감 등 판매 증가로 해외 수출액이 11.6%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은 가중됐으나, 수출 물량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가성비 제품 중심의 영업 강화와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수출국 물량 확대 및 품목 다변화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상반기에 이어 신제품도 적극 출시한다. 특히 오리온은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그래놀라·파이·바 등 저당 라인업을 확대하고 영양·기능성 성분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출 증대 및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총 4600억원을 투자하는 진천 통합센터도 착공한다. 이상 기후 및 불안정한 환율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 부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방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중국 법인은 올 상반기 춘절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6330억원으로 전년 보다 5.1% 늘었다.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1.7% 감소했다. 고성장 채널인 간식점 판매가 83% 증가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과 온라인·벌크 시장 등 전담경소상 운영에 따른 시장비의 일시적인 증가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성장 채널의 매출 확대에 집중한다. 오리온은 간식점·벌크 시장·편의점 등의 전용 제품을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전문경소상 개발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저당 제품군 확대로 건강 지향 소비층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도 뗏 호재 없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6% 성장한 2309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356억원을 기록했다. 쌀과자·생감자칩의 성장과 참붕어빵·왕꿈틀이 등 신제품 매출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카카오·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급증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해 쌀과자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신제품 캔디 라인도 본격 가동한다. 오리온은 쌀과자 라인이 총 13개 가동됨에 따라 연내 현지 시장점유율 1위 달성과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 확대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양산빵 쎄봉의 라인업을 확대해 아침 대용식 베이커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저당파이 출시를 통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제3공장 건설도 착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6% 성장한 1480억원,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183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현지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선 상태다. X5·텐더·K&B 등 대형 유통업체 공급 물량 확대와 신규 거래처 확보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초코파이의 주원료인 카카오 가격 상승에 따라 매출 성장률에 비해 증가폭이 낮았다.
하반기에는 현지 파이류 수요 증가에 맞춰 후레쉬파이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신제품 참붕어빵을 출시하는 등 제품을 다양화해 고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상반기 50개가 넘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며 “차별화된 제품력과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제조원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尹·김건희 '단독 접견' 중단…정성호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40대 배우, 아내 폭행으로 신고당해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김건희 "尹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변호인단에 건넨 말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반려동물 700만 시대 ‘펫 장례’에 베팅…프랙시스, 21그램 품는다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마이크로디지탈 “POCT도 미국으로”…진단사업 확장 시동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