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초고가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루이비통은 오는 29일 메이크업 라인 '라 보떼 루이비통(La Beauté Louis Vuitton)'을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립스틱, 립밤, 아이섀도우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가장 주목받는 품목은 립스틱이다. 루이비통의 약자 'LV'가 로마 숫자 55와 같다는 점에서 착안해 무려 55가지 색상을 마련했다. 립밤은 10종의 시어 글로우 컬러, 아이섀도우 팔레트는 네 가지 색상을 담은 8가지 구성이 공개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가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 그는 이번 신제품을 "장인정신과 혁신이 결합한 럭셔리 뷰티의 새로운 장"으로 표현했다. 디자인은 독일의 산업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맡아 알루미늄과 황동을 적용한 리필형 구조로 제작,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내구성을 높였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역시 가격에 쏠린다. 립스틱과 립밤은 글로벌 기준 개당 160달러(약 22만원), 아이섀도우 팔레트는 250달러(약 35만원)로 책정됐다. 국내 판매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제품은 오는 25일부터 전 세계 온라인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되며, 29일 루이비통 공식 온라인몰과 일부 매장을 통해 판매된다. 한국에서는 도산 스토어에서 9월 1일부터 오프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이번 론칭으로 루이비통이 명품 뷰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