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비트코인, 파월 연설 앞두고 흔들…ETF서 19억달러 순유출
- 옵션 시장 방어적 전환…“매파 발언 가능성에 더 민감”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나흘간 미국 내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9억달러(약 2조6천400억원)가 빠져나갔다. 지난 14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찍은 이후 급격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옵션 시장에서도 방어적 포지션이 늘었다.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 자료에 따르면 오는 22일 만기 옵션의 풋-콜 비율이 1.33으로 상승했고, 11만달러 풋옵션 미결제약정이 가장 많았다.
피터 정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은 “9월 금리인하 기대가 큰 상황에서 시장은 파월 의장이 매파적으로 발언할 가능성에 더 민감하다”며 “최근의 변동성 확대는 연설 결과를 앞둔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 현지시간 21일 오전 7시55분 기준 비트코인은 1.1% 내린 11만3100달러, 이더리움은 1.7% 하락한 428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고점(12만4514달러) 대비 9%가량 떨어졌다.
이번 연설은 파월 의장에게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리인하 속도에 소극적인 파월 의장을 비판해왔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연말까지 차기 의장이 지명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날 공개된 연준 의사록에서도 다수 위원은 고용보다 물가 위험을 더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규 관세의 효과가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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