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울면서 고기 구웠는데"...암투병중인 9살 아이가 식당 찾아와 건넨 것

배달 삼겹살집을 하는 자영업자가 항암 치료중인 9세 어린이 단골에게 박카스 선물을 받은 가슴 먹먹한 사연을 전해 화제다.
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서울 양천구에서 배달 삼겹살집을 운영중인 A씨는 "가슴이 먹먹하네요" 라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얼마 전 배달 주문이 들어왔는데 요청사항에 '항암 중인 9살 아들이 갑자기 찾을 때마다 주문해요. 사장님 갈비 최고래서 감사 인사 전해요' 라는 글이 적혔다.
또 A씨는 뭐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똑같은 메뉴를 하나 더 포장해 작은 쪽지에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3일 후 한 어린아이와 어머니가 가게로 들어오더니 박카스 한박스를 건넸다는 것이다.

A씨는 "아이가 응원 메시지를 받고 너무 감사했다고 하면서 고마워서 음료수를 전해드리고 싶다며 일부러 찾아오셨다고 한다"며 "아이를 보니 팔에 주사 흔적과 항암으로 빠져버린 머리카락 등 암과 싸운 흔적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고사리손으로 음료를 전해주는데 너무 감동 받아서 한참을 울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물이 난다"며 "아직 세상은 살만함을 느끼며 오늘 하루도 힘을 내본다"고 맺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도 감동의 마음을 전했다.
"사장님 마음이 너무 예쁘시고 손님분도 마음이 예쁘시다" "9살 아이가 힘든 병 잘 이겨내길 기원한다" "투병중인 아이가 사장님 고기 먹고 힘내서 완쾌됐으면" "세상이 어찌 이리 야속한지 그 어린아이가 암투병을 해야 한다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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