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미국 MZ세대, '이른 저녁 식사' 새 식문화로 확산
- 건강·라이프스타일·근무 형태 변화가 주된 요인

과거 은퇴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이른 저녁 식사(Early Dinner)'가 이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외식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야후라이프는 9일(현지시간) "이른 저녁 식사가 건강·여가·근무 형태 변화와 맞물리며 젊은 층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렌드 전문가 타라 루이스는 "퇴근 후 가벼운 모임이나 건강 관리 차원에서 오후 5시에 저녁을 해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은퇴자만 즐기는 문화라는 고정관념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성인 169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오후 6시에, 21%가 오후 5시에 저녁을 먹는다고 답했다. 반면 오후 8시 이후 식사는 14%에 그쳤다.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오후 5시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11% 늘어났고, 리뷰 앱 '옐프'에서도 2018년 대비 이른 저녁 예약 비중이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요인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영양 전문가들은 "일찍 식사하면 혈당 안정과 수면 질 개선에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재택·하이브리드 근무 확산으로 저녁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 점, 식당 대기 시간 감소 등의 실용적 장점도 젊은 세대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퓨어스펙트럼 조사에서는 Z세대의 53%, 밀레니얼 세대의 51%가 ‘이른 저녁 식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외식업계의 예약·영업 전략을 변화시키며, 미국 내 식문화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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