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2개월 만에 종가·장중 최고치 동반 경신
외국인·기관 2조 순매수…정책·글로벌 훈풍 힘보태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에 마감했다. 이는 2021년 7월6일 세운 종전 종가 최고치(3305.21)를 약 4년 2개월 만에 넘어선 기록이자,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장중에는 3317.77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6월25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316.08)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5포인트(0.37%) 오른 3272.20에서 출발해 개장 직후 3300선을 돌파했다. 오후 들어서는 3310선 위에서 거래됐다. 장중 저점은 3284.72였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7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904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쌍끌이했다. 반면 개인은 2조255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이 7.01% 급등하며 금융주 강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5.56% 뛰며 30만원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1.54%)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3%), 현대차(0.68%), 기아(0.47%) 등도 상승세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금융, 자동차, 방산 등이 고르게 강세를 보였다.
정책 모멘텀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정부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세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여기에 코리아 밸류업 정책,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환원 강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등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선제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외 여건도 우호적이었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미국 노동시장 지표 둔화로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이어 국내 증시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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