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사상 초유의 정부 전산망 마비...정부, '국민포털' 네이버에 SOS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전산 시스템 마비
4000만 이용자 보유한 국내 1위 포털 네이버 활용

행정안전부는 2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대국민 공지'를 네이버에 게재했다. 국가 재난 상황에 공공 서비스가 아닌 민간 서비스를 활용해 상황을 알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행안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로 인해 주요 정부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일부 행정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어 국민 여러분께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기관을 방문하기 전 해당 서비스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고, 현장에서도 지연이나 제한이 있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 화재 원인은 리튬 배터리 폭발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화제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내 업무 시스템 647개가 멈춘 상태다. 화재 초기에는 70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지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측이 대응 과정에서 모든 전원을 끄면서 647개 시스템이 중단됐다.
현재 행안부는 '행정정보 시스템 재난 위기관리 표준메뉴얼'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위기경보수준을 '심각'(기존 경계)으로 격상한 상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화재 발생 다음날인 오늘(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정부 시스템 장애 상황과 대체 사이트는 네이버 공지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국내 1위 포털 사업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기준 약 433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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