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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도 "누굴 위한 업데이트?" 분노…카카오톡, 결국 손 들었다

15년 만에 이뤄진 카카오톡 대개편 이후 연예인들도 공공연하게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사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카카오는 조만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놓기로 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멤버 범규가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카카오톡 업데이트 왜 자기 마음대로 되는 거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나는 뭐든 갑자기 바뀌는 걸 제일 싫어하는데, 이번 업뎃은 진짜 너무 싫다. 진짜 X별로"라며 "업데이트를 마음대로 했으면 전 버전으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엄청 획기적인 기능이 추가됐다면 이해하겠지만 오히려 더 보기 어렵게 만들고 굳이 필요 없는 기능만 늘렸다. 남의 프로필 하나도 안 궁금한데 갤러리처럼 나열돼 있다"며 "누구 하나 좋다는 반응이 없는 업뎃이라니 누구를 위한 업데이트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가수 이영지 또한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나 카카오톡 업데이트 안 하려고 버텼는데 이거 당사자 동의없이 이렇게 업데이트 되어도 되는 거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고딩 때 재범님 프로필사진으로 해놨던 것까지 다 넓게 펼쳐져있다. 내 카톡 프로필에"라며 "지금 다 지우러간다"고 덧붙였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1점' 리뷰가 줄을 잇고 있다.
UX(사용자경험) 그룹 피엑스디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톡 업데이트 당일인 지난 23일 달린 리뷰 대부분이 업데이트가 사용자 경험 저하를 야기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비자 니즈 파악 못 한 업데이트',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 등 직접적인 불만감을 표출하는 리뷰를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이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지 않고 소셜 미디어 기능을 과도하게 추가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일부 기능을 업데이트했고, 이번주 초 친구탭 개선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27일 공지를 올려 숏폼 설정에 미성년자 보호조치를 추가한다고 공지했다.
학부모를 중심으로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미성년자가 숏폼 콘텐츠에 무제한으로 노출된다는 비판이 이어졌는데 이를 반영한 것이다.
이 밖에 카카오는 격자형 피드 사용자환경(UI)이 이용자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상태 메시지, 생일 알림 크기를 조정하는 등 마이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주 공지에서는 이용자 불만이 거센 친구탭의 격자형 피드에 대한 개선 방향이 발표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반응과 피드백을 면밀히 듣고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다"라며 "친구탭 개선 방안도 조만간 공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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