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학 기술지주와 병원 임상이 만났다…포스텍홀딩스-강남세브란스, '바이오 기술 사업화' 고속도로 연다
- 유망기술 발굴부터 임상 실증, 투자까지 '전주기 협력' MOU 체결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포항공과대학 기술지주(포스텍홀딩스)와 연세대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의료기기 및 바이오헬스 분야 유망 기술의 사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1일, 기술 발굴부터 임상 실증, 투자 연계까지 아우르는 '전주기(End-to-End)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대학 연구실의 혁신 기술이 병원 현장의 검증을 거쳐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텍홀딩스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유망 기술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초기 개념검증(PoC)을 지원하는 것부터 협력을 시작한다. 이후 공동 임상연구를 통해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화 전략을 함께 기획하게 된다.
특히 양측은 ▲연구자 창업-액셀러레이팅 연계 프로그램 운영 ▲정기적인 세미나·워크숍을 통한 인력 및 인프라 교류 ▲사용적합성평가·임상시험 지원 ▲인허가(RA) 전문가 교육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실무 논의를 위한 정례 협의체를 통해 과제 접수부터 평가, 실증, 투자 연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표준화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포스텍홀딩스와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가 지난 7월 체결한 MOU의 연장선상에서 성사되었다. 대학 기술지주회사 간의 긴밀한 협력이 병원의 임상·실증 역량과 대학의 초기 기술창업 지원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촉매 역할을 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고병철 포스텍홀딩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임상과 시장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이라며,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와 사업화가 유기적으로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은 "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임상·실증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겠다"면서, "의료 현장의 실제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과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 수요 발굴부터 임상 실증, 사업화, 투자로 이어지는 상시 협력 채널을 가동하고, 성과가 입증된 과제에 대해서는 후속 임상 및 투자 유치까지 신속하게 뒷받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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