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경찰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출국을 금지했다. 강 회장은 회장 선거철이던 지난해 1월 전후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회장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평가받던 시기에 거래 업체 대표가 그에게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전달하며 사업 편의를 봐달라고 청탁한 게 아닌지 경찰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중구 농협중앙회에 있는 강 회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강 회장은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을 지낸 인물로 작년 1월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돼 3월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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