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쥐 잡듯 잡아 vs 일방적 바가지" 반박→또 반박…광장시장 잡음 여전
5일 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에는 “이러면 광장시장 다신 안 가게 될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는 “광장시장 내 노점 5곳 중 4곳에서 불친절을 경험했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영상에서 한 칼국수 가게를 방문해 “제 뒤 손님이 주문한 칼국수 면을 삶을 때 이미 사용된 면을 섞는 장면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순대 가게에서는 ‘큰 순대’ 메뉴판에 8000원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결제 시 상인이 1만원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해당 상인 A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내가 ‘(고기) 섞어드릴까요’ 그랬더니 섞어달라고 했다. 먹고 나서 얼마냐고 물어 ‘1만원’이라고 하니 ‘왜 1만원이냐’고 막 ××하고, 그냥 나를 쥐잡듯이 잡아먹으려고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또 고기를 섞으면 돈이 추가된다는 것도 메뉴판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유, 그럴 거면 8000원 내세요’ 그러고서 (유튜버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시장 상인회도 해당 유튜버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튜버에 따르면 상인은 “고기랑 섞었잖아, 내가”라며 반말로 응대했다. 그는 “고기를 섞어 달라 한 적도, 추가 주문한 적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가격을 높였다”며 “이런 식이면 누가 시장을 찾겠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물론 모든 전통시장이 이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일부 상인의 불친절과 불투명한 가격 책정이 시장 전체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장시장 내 일부 노점의 바가지 영업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한 유튜버가 전집에서 ‘메뉴판 가격과 다른 금액을 청구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는 “순대를 시키면 ‘고기나 내장을 섞을까?’라고 물은 뒤 섞으면 자동으로 ‘모듬’으로 계산돼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메뉴 가격 옆에 중량을 표시하는 ‘정량 표시제’를 도입하고, 시장 내 상행위를 점검하는 ‘미스터리 쇼퍼(암행 점검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의 영업 행태가 개선되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사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시장의 경우 통역 안내 및 상인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장시장은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 대표 관광 명소로, 외국인 여행객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지만 일부 상인의 영업 태도 문제로 오랜 기간 신뢰 회복 과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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