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기고] 금값 급등 시대, 포트폴리오의 10%는 금으로 채워라
'최근 조정받은 골드 지금 들어가기에 적정한 타이밍일까?' 최근 고객 상담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50%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금을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기 대상으로 보면 답은 없다. 금은 자산 보존의 수단이며 지금 일어나는 변화는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닌 글로벌 금융 질서의 구조적 전환이다.
2022년 이후 중앙은행들은 3년 연속 매년 1,000톤 이상의 금을 매입했다. 터키는 26개월 연속, 체코 중앙은행은 29개월 연속 금을 순매수하고 있다. 중국은 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려 약 2,298톤을 보유 중이다. 세계금협회 서베이에 따르면 1년 내 금 보유 확대를 계획한 중앙은행이 4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 의존도 감소와 제재 보호,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의 지속적 구매가 금값에 상승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말 금값을 3,700달러로, UBS는 4,700달러를 예상했다. 중앙은행 금 매입 100톤당 약 2~3%의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구조적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체 자산의 10~15%를 금으로 보유하는 것이 효과적인 자산관리 전략이다. 금이 고점 부근에 있다는 우려는 타당하다. 하지만 중앙은행들의 구조적 매입, 달러 시스템의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거시적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금은 이자를 낳지 않으며, 금리 급등이나 달러 강세 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기 변동성은 오히려 분할 매수의 기회가 된다.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주식, 채권, 부동산, 현금과 함께 금을 10~15% 수준으로 보유하면, 경제 위기 시 포트폴리오의 하방을 받치는 완충재 역할을 한다.
세계 최고의 금융 기관들이 투표하고 있다. 국채가 아닌 금으로. 지금 필요한 것은 패닉도 방관도 아니다. 냉정한 판단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다. 금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견디는 금융 방패다. 전체 자산의 10~15%, 그것이 현명한 투자자가 선택할 금의 적정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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