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비트코인 롤러코스터'에 휘말린 하버드…5억 달러 투자, 최소 14% 증발
- IBIT 평가손실 4000만 달러 육박 추정
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하버드대가 지난 분기 매수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투자에서 최소 14% 이상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이 매입한 평균 단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3분기 동안 확보한 490만 주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전제에서 산출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7개월 만에 9만 달러 선이 깨지면서 올해 들어 쌓인 상승분의 30%가 순식간에 사라졌고, 시가총액은 약 6000억 달러(약 883조원) 증발했다.
이 충격은 기관 투자자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넣었던 하버드대학교도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비트코인이 분기 초 저점을 기록한 7월 초에 매수했더라도 현재 평가액은 약 4000만 달러(약 590억원) 가까이 줄어드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해당 지분을 취득하는 데 들어간 금액은 약 2억9400만 달러(약 4300억원)로 추정된다.
다만 하버드대의 손실 규모는 전체 기금 규모를 고려하면 제한적이다. 현재 하버드대 기금은 총 570억 달러(약 84조원)에 달하는데, 이중 비트코인 관련 자산 비중은 1%에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WSJ는 "투자 손실이 발생했더라도 하버드대 재정 구조 전체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에 투자한 대학은 하버드대뿐이 아니다.
브라운대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를 약 1400만 달러어치 보유하고 있으며, 에머리대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에 약 5200만 달러를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대학들은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해 왔으며, 하버드대는 이 과정에서 다른 명문대보다 다소 낮은 성과를 기록해왔다.
마코브 프로세스 인터내셔널 집계에 따르면 하버드대의 지난 10년 평균 연간 수익률은 8.2%로, 아이비리그 등 상위권 대학 10곳 중 9위에 머물렀다.
하버드대는 올해 6월 말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을 11.9%로 보고했다. 양호한 성적이지만, MIT(14.8%)와 스탠퍼드대(14.3%) 등 경쟁 대학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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