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해지 단계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와우 회원의 멤버십 해지 과정을 두 단계로 축소했다.

해지 신청을 하려는 고객은 ‘마이 쿠팡’ 페이지에서 ‘설정’으로 이동해 ‘와우 멤버십’ 화면에서 ▲해지하기 ▲해지 신청 완료하기 두 단계만 거치면 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당국이 쿠팡에 와우 멤버십 회원의 빠른 해지와 탈퇴를 어렵게 만든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쿠팡은 탈퇴 단계를 6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한 데 이어 이날 유료 멤버십 해지 단계도 줄였다.

기존에는 ‘해지하기’ 페이지에서 ▲와우 전용 혜택 그만 받기 ▲와우 전용 쿠폰 포기하기 ▲설문조사 등 탈퇴를 말리는 페이지를 여러 번 거쳐야 했다. 두 단계만으로 멤버십 해지가 이뤄지는 것은 네이버, 컬리 등 동종 업계와 비교해도 단순하다.

쿠팡 멤버십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으면 기간에 상관없이 즉시 해지와 환불 처리가 가능하다. 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는 구글스토어·애플스토어에서 구독 해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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