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개인정보 유출' 쿠팡, 美 SEC에 공식 보고..."재정적 손실 위험 노출"
-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및 한국법인 대표 교체 사실 등 밝혀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쿠팡이 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미국 금융당국에 공식 보고했다. 회사가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내용을 발표한지 약 3주 만이다.
쿠팡 모회사 쿠팡Inc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8-K 보고서를 제출했다. ‘8-K 보고서’는 투자자의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공시하는 자료다.
앞서 쿠팡 한국법인은 지난 11월 29일 고객계정 약 3370만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가 밝힌 개인정보 유출 항목은 결제 및 로그인 정보를 제외한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쿠팡Inc는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회사는 사고 발견 후 대응 프로세스를 활성화했으며, 위협 행위자의 무단 접근은 차단했다”며 “해당 사건을 한국 규제 및 집행 기관에 보고했으며, 데이터 접근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건으로 쿠팡 운영이 실질적으로 중단되지 않았다”며 “다만 회사는 수익 손실·규제 벌금·소송 등에 의한 재정적 손실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쿠팡 한국법인의 대표 변경 사실도 알렸다. 쿠팡Inc는 “쿠팡 한국법인의 최고경영자가(박대준 전 대표) 지난 10일 사임했으며, 해롤드 로저스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이 임시 대표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는 오늘(17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법상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민감도 측면에서 중대 사고로 규정되지 않아 공시 의무가 없다“며 ”(SEC 보고는) 미국 내 투자자들이 정보의 비대칭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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