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통매각 실패' 홈플러스, 결국 구조조정·분할 매각으로
- 오는 29일 회생계획안 제출 예정
SSM 분할 매각·구조조정 등 예고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알짜 사업부 분할 매각 등 전략 수정에 나선다. 그동안 고수해 온 100% 고용 보장을 전제로 한 통매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29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계획안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슈퍼마켓) 분리 매각·회생계획 인가 후 인수합병(M&A) 계획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4일 홈플러스 관리인들(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은 서울회생법원이 진행한 홈플러스 회생신청 사건 관련 절차협의회에서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등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가 통매각을 포기한 것은 현실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회생절차 돌입 후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다섯 차례 연장했다. 100% 고용보장을 전제로 한 통매각을 추진했지만, 원매자 찾기에 실패하면서다. 최근 진행된 공개입찰에서는 ‘본입찰 참여자 없음’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회생절차가 길어지면서 홈플러스의 경영 상황은 더 악화했다. 운영 자금 부족으로 회사는 전기세와 각종 세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에는 직원 급여도 분할 지급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부실 점포 5곳의 운영도 중단할 계획이다.
통매각과 100% 고용보장을 주장해 온 홈플러스 직원들도 태도를 바꿨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를 정상화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개선하기 위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M&A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을 알고 있다. 구조조정 등 매우 아픈 과정도 밟게 될 것임을 인정한다.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함께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홈플러스가 분할 매각하려는 익스프레스 사업부(슈퍼마켓)는 지난해 M&A 시장에 나왔던 매물이다. 당시 MBK는 약 8000억원에 매각을 희망했다. 알리익스프레스·GS리테일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실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모든 매각 절차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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