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겨울 대표 과일’ 된 딸기…프리미엄 신품종 경쟁 본격화
- 2034년 韓 1인당 연간 딸기 소비량 4kg 전망
조이베리·골드베리 등 프리미엄 신품종 ‘속속’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겨울이 되면 딸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다. 연말·연초를 중심으로 ▲케이크 ▲디저트 ▲선물 등의 수요가 몰리면서 유통업계에는 '겨울=딸기'라는 공식이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크고 당도가 높은 프리미엄 딸기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며 신품종 개발과 유통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업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딸기 소비량은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34년 4kg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딸기는 겨울철 대표 품목으로 소비 대체 품목이 많지 않다”며 “▲섭취의 편리성 ▲품종 개발에 의한 품질 개선 등으로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향’은 옛말…‘가심비’ 찾는 딸기 소비자
딸기가 겨울 대표 과일로 자리 잡은 건 비교적 최근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노지 재배 중심이었던 딸기는 봄이 제철인 과일이었다. 1980년대 이후 비닐하우스 보급이 증가하며 시설 재배로 전환되면서 재배 환경이 바뀌자 재배 시기는 겨울까지 확대됐다.
딸기의 생육 특성도 영향을 미쳤다. 딸기는 저온성 작물로 기온이 낮아지면 익는 속도가 느려진다. 수확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당을 축적할 시간이 늘어나 봄보다 겨울에 수확한 딸기의 맛이 더 우수하다.
2005년 개발된 국산 품종 ‘설향’의 등장은 시장 전환을 가속했다. 겨울철 생육이 안정적이고 병충해에 강하며 생산성이 높은 설향은 도입 농가가 빠르게 늘며 초겨울부터 수확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딸기 품종별 비중은 설향이 81%로 가장 높다. 최근 ‘킹스베리’ 등 신품종 재배 의향이 증가하면서 설향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농가에서 신품종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소비 트렌드 변화’ 때문이다. 소비자가 과육이 단단하고 큰 딸기를 선호하면서 이에 맞춘 품종 개발이 활발해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용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용 수요가 늘면서 비주얼과 맛을 동시에 갖춘 대과 딸기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설향이 로열티 문제 해결을 위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품종이라면, 최근 등장하는 신품종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물량·신선도·품종 등 경쟁력 확보 나서
유통업계도 딸기를 단순한 제철 과일이 아닌 ‘시즌 전략 상품’으로 다루며 물량을 확보하고 신선도, 품종 등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롯데마트는 딸기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산지 직거래’를 꼽고, 전국 12개 산지와 연계한 당일 수확·당일 출고 체계를 운영 중이다. 딸기는 날씨와 지역에 따라 출하량 변동 폭이 큰 만큼 전국 산지를 병행 운영해 수급 안정성과 신선도를 함께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12월 22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프리미엄 신품종 딸기 ‘골드베리’ 총 1000세트를 한정 판매했다.
골드베리는 내부 과육이 금색을 띄는 독특한 품종이다. ▲평균 당도 15~17브릭스 ▲단단한 과육·아삭한 식감 ▲일반 딸기 대비 뛰어난 보관성 등을 갖춘 프리미엄 딸기로 유명하다. 충남 홍성 지역의 헤테로 농업법인이 독자 개발하고 생산해 국내 백화점, 마트 등에서 고급 과일로 자리잡았다.
이랜드 킴스클럽은 작년 12월 논산시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한 신품종 딸기 ‘조이베리’를 대형마트 최초로 출시했다. 킴스클럽은 지난 2024년 홍성군에서 개발한 ‘홍희’에 이어 지난해 조이베리를 잇달아 선보이며 품종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조이베리는 딸기 품질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당도 ▲단단함 ▲크기 등을 모두 높은 수준으로 충족하도록 개발된 신품종이다. 조이베리의 당도는 특품 기준인 12브릭스 이상을 충족하거나 초과한다. 경도(단단한 정도)도 매우 우수해 장거리 유통 및 저장성이 뛰어나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높은 당도를 유지하면서도 단단함이 우수해 저장성이 뛰어나다는 게 조이베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재배 농가는 수확량과 유통 안정성이 높아 수익성이 좋고, 소비자는 맛과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고품질 딸기를 구매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에 따르면 작년 11, 12월 킴스클럽 딸기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5.9% 성장했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프리미엄 딸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논산의 조이베리를 산지 직거래를 통해 대형마트 중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며 “매년 새로운 품종을 고객에게 선보이며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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