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70만 닉스' SK하닉보다 더 올랐다…368% 주가 폭등, 정체는 [신Go가]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2.2%) 오른 7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시가총액은 6일 기준 528조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을 상회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앞세워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을 이끌며 연초 17만1200원에서 연말 65만1000원까지 오르는 등 연간 2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 중 하나인 SK스퀘어의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중간 지주사로, 지난해 주가는 연초 7만8600원에서 연말 36만8000원까지 오르며 360%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 7일에는 42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스퀘어 주가의 높은 탄력성은 지분 가치 상승뿐 아니라 기관투자가의 수급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해 11월 집합투자업자의 동일 종목 투자 한도를 완화하면서, SK하이닉스 비중을 늘리려는 자금이 대안으로 SK스퀘어에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금융투자와 투신권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SK스퀘어를 2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여기에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 재편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최근 11번가, 스파크플러스, 코빗 등 적자 자회사를 정리하거나 이관하며 포트폴리오 슬림화에 나섰다. 동시에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전략투자 기능을 강화했다.
정부의 지주사 규제 완화 움직임 역시 중장기 모멘텀으로 거론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증손회사 의무지분율 완화를 예고하면서,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투자 유연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SK스퀘어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보유 지분 가치 상승과 지배력 프리미엄을 동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SK스퀘어의 투자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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