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6조원 팔린 로또, 1등은 더 얇아졌다…커진 시장에 줄어든 '인생 역전' 몫
- 판매액 사상 최대인데 평균 당첨금은 20억원대 최저권
2일 동행복권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로또 판매액은 6조2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2002년 로또가 도입된 이후 연간 판매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게임 가격이 2000원이던 초창기 열풍을 넘어, 1000원 체제에서 새로운 정점을 찍은 셈이다.
복권위원회는 로또 판매가 단기 경기보다 장기적인 경제 성장 흐름과 더 밀접하게 움직인다고 본다. 여기에 신상품 출시, 제도 변화,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판매 증가와 개인 당첨금 사이의 괴리다. 로또는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당첨금으로 배분하기 때문에 전체 파이는 커진다. 그러나 이를 나누는 당첨자 수가 더 빠르게 늘면서 개인 몫은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가 나타났다.
지난해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도가 정착되지 않았던 2002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저 수준이다. 평균 당첨금은 2022년 25억5000만원, 2023년 23억7000만원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같은 기간 1등 당첨자는 812명으로 전년(763명)보다 크게 늘었다.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동일 회차에 복수 당첨자가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로또 구조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한 회차에 60명이 넘는 1등이 동시에 나오며 1인당 당첨금이 4억원대까지 떨어진 사례도 있었다.
세금을 제외하면 체감 금액은 더 줄어든다. 20억원 당첨 시 실수령액은 약 14억원 수준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과 생활비 상승을 고려하면 과거처럼 ‘한 방에 인생 역전’이라는 상징성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설문에서도 이런 인식 변화가 확인된다. 로또 1등 당첨금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45.3%에 그쳤고,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당첨금은 평균 52억2000만원으로 실제 수준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로또 도입 이후 누적 1등 당첨자는 1만153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방식별로는 기계가 번호를 선택하는 '자동'이 65.9%로 가장 많았고, 직접 번호를 고르는 '수동'이 31.3%를 차지했다. 로또는 거액 자산 형성 수단을 넘어 일상적인 오락 소비로 자리 잡았지만, 커진 시장만큼 개인이 기대하는 보상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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