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KB금융, 비과세 배당 길 열었다…자본 준비금 7.5조원 전입
- 배당소득세 없는 배당 가능…주총서 이사 선임 등 의안 가결
양종희 회장 “리딩금융 위상 공고히…고객·시장 확장”
KB금융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1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의 핵심 의안은 자본 준비금 감소의 건이다.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의 확보를 목적으로, 자본 준비금 7조5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하는 내용이다.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배당은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지 않아 비과세 배당이 가능하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하지 않고 주주는 배당금 전액을 수령하게 된다.
해당 의안에 대해 전자투표를 포함해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는 총 3억429만6119주로서 의결권이 있는 발행 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은 83.79%,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은 98.74%로 나타났다.
주총에서는 ▲2025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최재홍·이명활·서정호 사외이사 선임안 ▲조화준 감사위원 선임안 등 7개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양 회장은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사업 방식의 전환과 고객·시장의 확장도 약속했다.
그는 “금융 패러다임 변화가 만들어내는 구조적 기회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과 일하는 방식 전반을 실질적으로 혁신하겠다”며 “생산적 금융을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해 사업성 평가 역량을 고도화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도 한층 정교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 회장은 “고객과 시장 확장 측면에서는, Youth(젊은층)·시니어·중소법인·고액자산가 등 전략 고객군을 중심으로 KB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올해부터 도입되는 영업점 운영 모델을 바탕으로 현장 직원들이 자산관리(WM) 전문가로서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선도사와의 제휴·투자를 확대해 사업 영역과 고객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혀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등 신뢰 기반 경영도 강조했다. 양 회장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금융사의 경쟁력은 신뢰에서 나온다”며 “소비자 보호, 정보보호, 내부통제 등 책임 경영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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