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국민연금 따라 간다”…4대금융, 금융허브로 급부상한 전북에 집결
- [탈서울 금융사]②
기금운용본부 효과…자본시장 핵심 거점으로 전주 부상
KB·신한·우리·하나, 인력·조직 ‘제3금융중심지’로 이동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금융사들의 ‘탈서울’ 흐름이 자본시장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전북 전주를 중심으로 자산운용과 증권 기능이 집적되며 새로운 금융 거점이 형성되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금융이 전북에 인력과 조직을 잇따라 배치하며 ‘제3금융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연금 따라 이동…자본시장 거점 형성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들은 전북 전주를 핵심 금융 거점으로 낙점하고 인력과 조직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의 배경에 국민연금이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7~8%를 차지하는 핵심 기관투자가다.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전주에 거점을 마련할 경우 기금운용본부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자본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정책적 지원도 더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년이 모이는 자산운용 중심의 전북 금융특화도시 조성’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서는 국민연금 연계 운용사 인센티브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전북을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민간 금융사의 참여 부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주요 금융사들이 전북에 집결하며 새로운 금융중심지 개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KB·신한, 자산운용·증권 기능 집적
주요 금융지주들은 전북을 중심으로 자산운용과 증권 기능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KB금융그룹은 전북혁신도시에 은행·증권·손해보험·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입주하는 ‘KB금융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공간에는 약 380명 규모의 인력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KB증권과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비롯해 국민은행의 비대면 상담 조직 ‘스타링크’, KB손해보험 광역스마트센터 등이 들어선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국민연금 등 지역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지주 차원에서는 생산적금융 이행 방안 중 하나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성장 프로젝트 발굴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제3금융중심지 조성을 준비하고 있는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을 구축하는 것도 생산적금융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기여 측면의 의사결정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도 ‘신한금융허브 전북혁신도시’를 출범하고, 현재 전주에서 근무 중인 은행·증권·자산운용·펀드파트너스 인력 130명을 단계적으로 300명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북혁신도시를 그룹의 자본시장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지난 2월 24일 전북 전주시에 있는 신한펀드파트너스 전주NPS본부에서 금융허브 출범식을 열었다. 전주NPS본부는 국민연금공단과 자산운용 협력 업무를 맡고 있는 신한금융의 전주 지역 조직이다.
신한금융허브의 핵심은 국민연금공단과의 협력 사업을 더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자본시장과 자산운용 관련 인력과 기능을 전북에 모아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도 실제 투자와 연결되는 ‘생산적금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출범은 자본시장·자산운용 특화 금융허브 구축의 첫걸음”이라면서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기능이 모여 있는 전북혁신도시에서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하나금융도 합류…전북 금융생태계 확대
우리금융그룹도 우리자산운용 전주사무소 신설과 기업금융 특화 채널인 ‘전북BIZ프라임센터’ 설립 등을 통해 현재 약 200명 수준인 전주 인력을 3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BIZ프라임센터’에서는 첨단전략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대출·경영컨설팅을 연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한 전주에 자본시장 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역 금융 인프라 구축을 통해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전북혁신도시를 자본시장 전략 거점으로 삼고 조직 재편에 나섰다. 자산운용·증권·수탁·기관영업 등 핵심 기능을 집적한 ‘하나금융 자본시장 One-Roof 센터’를 신설하고 약 150명 규모의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연계 비즈니스와 지역 밀착 금융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계열사인 하나손해보험 콜센터 이전,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등으로 지역 기반을 넓힌다. 또한 하나은행 ‘하나원큐 애자일랩’과 하나금융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를 통해 창업 지원과 인재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전북은 대한민국의 자본시장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하나금융의 자본시장 기능이 결집한 거점을 중심으로 고용·창업·소상공인 지원, 문화·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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