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AI가 아니라 인간이 문제”…넥서스가 던진 경고 [CEO의 서재]
- 연윤호 라이트웨이트 대표의 추천 도서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Nexus)’
“AI의 발전, 효율 넘어 책임감도 커져야”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만에 하나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면, 그것은 기술 발전의 필연적인 결과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현명하게 규제하지 못한 인간 탓일 것이다.”
연윤호 라이트웨이트 대표가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Nexus)’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이다. 그는 이 한 문장이 책 전체의 메시지를 압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기술 자체보다 그것을 다루는 인간의 책임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는 이유에서다.
연 대표는 평소 유발 하라리의 저작을 꾸준히 읽어온 독자다. ‘사피엔스’ 등 기존 저서를 통해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통찰해 온 저자의 시선이 AI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넥서스’를 접하게 됐다. 특히 AI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한 교양서를 넘어 자신이 만들고 있는 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책임의식을 직접적으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가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대목은 인쇄술의 등장과 관련된 역사적 사례다. 흔히 인쇄술이 과학혁명과 계몽주의 확산에 기여했다고 배운다. 그러나 유발 하라리는 다른 장면을 보여준다. 인쇄술 등장 이후로 유럽에서 널리 읽힌 책은 ‘마녀의 망치’였다. 이 책은 인쇄술의 발전과 함께 자극성을 무기로 빠르게 확산됐고, 결국 유럽 전역에 ‘마녀사냥’이라는 광풍을 일으켰다. 지식과 진리를 확산할 것이라 믿었던 기술이 오히려 폭력과 광기를 증폭시킨 사례다. AI 역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 지점에서 연 대표는 자신의 사업과도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됐다. 라이트웨이트는 게임과 광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특화된 영상과 이미지 생성 및 편집 등 AI 기반 콘텐츠를 만드는 엑스브러시(XBrush)를 만들었다.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연 대표는 “투자자와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에 매진했지만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도 가질 수밖에 없겠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선명하게 만든다. 유발 하라리는 인쇄술이나 원자폭탄을 ‘멍청한 도구’라고 표현한다.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인간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AI는 다르다.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사상 처음 등장한 기술이다. 어떤 기술보다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 인간의 책임감과 윤리가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통제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이유다.
연 대표는 AI 기술이 만들어낼 변화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봤다.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만큼,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커졌다고 강조했다. 빠른 변화 속에서 방향성을 잃기 쉬운 시기일수록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유발 하라리도 ‘넥서스’를 통해 기술 자체에는 선악이 없지만 그것을 어떤 방향으로 이끄느냐는 전적으로 인간의 몫에 있다고 전한다. 효율성의 극대화보다 중요한 게 인간에 대한 도덕과 책임이다.
연 대표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는 단지 고객과 투자자만을 위해 일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까지 함께 짊어지고 있다는 점을 자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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