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오빠 정용진 때문에…탱크데이 불똥 튄 정유경 [스타벅스 후폭풍, 뜻밖의 피해자]①
- 시민단체, 5·18 탱크데이 논란 이후 광주 백화점서 시위
정용진 ‘마트’·정유경 ‘백화점’ 각자 운영…계열분리 추진
스타벅스 논란에 백화점까지 불똥
정유경 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신세계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논란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5·18 탱크데이 논란 이후 시민단체들이 광주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민단체는 5·18 탱크데이 논란 이후 약 한 달 동안 광주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집회하겠다고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기도 했다.
‘5·18 탱크데이’는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5월 18일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프로모션이다. 이 프로모션은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각종 시민단체뿐 아니라 대통령까지 나서 문제의 표현을 지적했다. 이후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운동 바람이 일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번 불매운동으로 매출 타격을 받고 있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은 “지금 매출을 따질 상황은 아니지만 매우 많은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매출 하락에 현장 직원들의 근무 일정을 조절하는 지역매니저와 점장은 연장 근무 취소 조치 등에 나선 상태다. 스타벅스 현장 직원들은 보통 2주 스케줄제로 근무한다. 이들의 하루 근무 시간은 5시간이며, 상황에 따라 2시간 연장 근무도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세계백화점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5·18 탱크데이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맡은 이마트 계열 회사이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정용진 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회장이 정점에 있는 ㈜신세계 계열 회사다.
정용진·정유경 남매는 신세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함께 있지만 각자 경영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 2024년 3월과 10월에 각각 회장직에 오르며 계열분리를 공식화했다. 계열분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공식적으로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미 각자 노선을 타고 있는 정유경 회장 입장에서는 현재 상황이 억울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상에서는 스타벅스, 이마트와 함께 신세계백화점도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스타벅스보다 백화점 불매운동을 하는 것이 신세계그룹 전체에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성장세 탄 신세계, 변수로 떠오른 불매운동
더 큰 문제는 ‘5·18 탱크데이’ 논란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정용진 회장은 논란이 불거진 지 8일 만에 공개석상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낭독했지만, 이를 둘러싼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정 회장의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지만,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사과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정유경 회장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이마트를 넘어 백화점 등 관계사로 확산할 경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신세계의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어서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 3조2144억원, 영업이익 19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49.5%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백화점 사업이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분기 총매출 2조257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0.7% 늘었다.
일부 시민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의 철회 주장 역시 정 회장에게 반가운 상황은 아니다.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더 그레이트 광주’(The Great Gwangju) 프로젝트로 불리며, 오는 2033년까지 약 3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개발 사업이다. 광천터미널 일대에 백화점과 호텔, 문화시설 등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광주신세계는 후속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일부 시민단체의 사업 철회 요구에 대해 “잘못에는 책임을 묻겠지만 투자는 지역 발전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의 추진 주체는 정용진 회장과도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기업과 시민단체 간 갈등이 이어질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형 개발 사업에서 기업들이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탱크데이 논란 이후 정용진 회장이 비교적 신속하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며 “그룹 내부에 별도의 리스크 관리 전문가가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대응이 체계적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논란이 정치권의 공방 소재로 활용되는 측면도 있어 안타깝다”며 “당분간 스타벅스뿐 아니라 다른 관계사들까지 영향권에 들 수 있는 만큼 그룹 전체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생닭 버무린 손으로 키보드를?... 조회수 1715만 터진 뇌절 요리사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5/25/isp20260525000055.400.0.png)
![[단독] ‘제2의 곽튜브’ 꿈꾸는 이자반 “전 여자친구와 이별로 유튜브 시작… 반지하서 성공 일기 쓸 것” [IS인터뷰]](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5/11/isp20260511000046.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이란 대통령 사임설…"혁명수비대 국정 장악 불만"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왓IS] 하지원, 23년 만 ‘홈런’ 무대 화제…“심장 터질 듯 떨려”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실용 내건 李정부 1년, ‘경제성장·코스피’ 응답했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코인 거래소에 올해 3조 몰렸다…구주 싹쓸이 나선 ‘대기업’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마일스톤 불확실성 줄였다"...GC녹십자, 큐레보 매각 주목받는 이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